전자매체 시대 그림책의 ‘그림 쓰기’와 ‘글 그리기’ - 아이코노텍스트 중심으로 살펴본 박연철의 창작 그림책들 - (‘Writing pictures’ and ‘Drawing words’ in Picturebooks - An iconotext-based analysis of Park Yeon-Chul’s work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콘텐츠학회
· 수록지 정보 : 인문콘텐츠 / 17호 / 447 ~ 473페이지
· 저자명 : 김영욱

초록

그림책은 그림책 전체가 문자 텍스트와 그림 텍스트가 결합하여 생성된 하나의 통합 텍스트로서 아이코노텍스트(iconotext)이며 독자적인 예술 장르이다. 따라서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 세 가지 텍스트의 기호를 동시에 해석하는 것이며, 그림책 내에서 제3의 텍스트로 작동하는 아이코노텍스트의 이해를 위해서는 기호학적 분석이 요구된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그림책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활발해졌지만 대체로 그림책의 문자 텍스트에 초점을 두었기에, 그림책의 핵심인 그림과 글의 관계에 대한 미학적 또는 기호학적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본 연구에서 먼저 아이코노텍스트의 개념을 소개하고, 다음으로 아이코노텍스트와 타이포그래피를 염두에 두고 일련의 그림책을 창작하고 있는 박연철의 작품을 분석하였다.
20세기말부터 디지털테크놀로지의 성장은 지난 수 세기 동안 글이 갖던 지배적 위치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환경 속에서 아이코노텍스트 역시 다양한 미디어와 융합하며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제 그림책 연구 역시 교육학, 아동문학, 시각디자인의 단면적 접근에서 벗어나, 아이코노텍스트를 중심에 놓는 복합적인 연구방법론에 의해 그 영역을 확충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그림책의 글과 그림의 관계와 역할 규명을 시도한 본고가 전자매체 시대의 요청에 따라 동영상 및 온라인콘텐츠 등의 매체융합을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텍스트로의 전환 가능성 모색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영어초록

A picturebook consists of the verbal and the visual text and the indexical relationship of these, and which altogether merge into an iconotext. Therefore reading a picture book is interpreting three kinds of texts as signs simultaneously and in which iconotext interacting as the third text needs the semiotic analysis.
Since 2000 the domestic studies on the educational effects of picturebooks have been invigorated, mostly focused on the verbal text, either aesthetic or semiotic approach has been negligent though. Hence I intend to introduce the concept of iconotext inhere first, then analyze a series of picturebooks by Park Yeon-Chul who has always kept the notions of iconotext and typography and their applications in mind.
Digital technology from the end of 20th century makes difference of the text dominant position. Iconotext is also complementarily cooperative to develop different signs and adapt itself to varioua media in digital environment. It is time to escape from the single approach from education, children’s literature, and visual art. And it is high time to braze the trails of picture book studies by means of integrated research methods centered on iconotext. With this purpose, I am to suggest a way of picturebook study approach by deriving and applying questions from the iconotext-analysis of Park Yeon-Chul’s picturebooks for showcase. Futhur, I hope that this paper could contribute to the upcoming studies seeking for the feasibility of the conversion into hybrid texts such as animation or online-content in the age of electronic medi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