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백화점 붕괴의 기억과 재난 자본주의 : 삼풍 참사의 서사화와 쓰기-노동의 윤리 (The Memory of Department Store Collapse and Disaster Capitalism : The Narrative of Sampung Disaster and the Ethic of Writing-Labor)

36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6.03 최종저작일 2019.12
36P 미리보기
백화점 붕괴의 기억과 재난 자본주의 : 삼풍 참사의 서사화와 쓰기-노동의 윤리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연구 / 61호 / 107 ~ 142페이지
    · 저자명 : 조윤정

    초록

    이 논문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형상화한 소설을 통해 재난 자본주의의 문제성을 드러내고,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재난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의 의미를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정이현의 「삼풍백화점」(2004), 황석영의 『강남몽』(2010), 문홍주의 『삼풍-축제의 밤』(2012) 이외에 신문 기사 및 구술 기록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재난을 둘러싼 일상적 위험의 문제를 드러낸 소설 쓰기 방식은 우리에게 도래한 재난의 이면을 들춰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정의된 재난, 그 이전의 위험 문제를 쟁점화한다. 그리하여 이 사건은 끝났다고 선언한 권력에 대항하여 애도와 치유의 통로를 마련한다.
    정이현의 소설은 집단적 숫자로만 기억된 희생자의 고유성을 복원하고, 희생자에 관한 잔인한 상상이 그들의 죽음 자체를 욕되게 함을 드러낸다. 타자의 기억을 참조하여 말하고 듣는 일은 애도의 시간을 지속하는 효과를 낳는다. 또한, 황석영의 소설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의 시간을 역사화하여 재난의 위험성이 상존함을 폭로한다. 대한민국 강남 개발사의 소설적 기록은 독자가 가해자를 법적인 처벌 수위를 초과하여 영속적으로 단죄하게 한다. 문홍주의 소설은 경제-정치-미디어의 유착관계 속에서 당시 매체에 잘 드러날 수 없었던 지휘체계의 허술함이나 유가족이 느꼈던 분노와 상실감을 재현한다. 그의 쓰기는, 당대 매체에 대한 저항이자 희생자나 유가족에게 들씌워진 도덕 감정을 거둬들이는 행위이다. 이처럼 소설 속 재난은 개인과 사회를 그 시대의 맥락에서 되살리고, 자본주의 세계의 부조리와 균열을 열어 보인다. 또한, 재난을 기억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일은, 재난을 둘러싼 개념 정의의 권위를 해체하는 방법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영어초록

    This paper reveals the problem of disaster capitalism and consider the meaning of remembering and recording disaster through the novels describing Sampung department store collapse accident. With this point of view, this work has analyzed Sampung Department store (2004) of Jeong Ihyeon, The dream of Gangnam (2010) of Hwang Seokyoung and Sampung: The night of festival (2012) of Mun Hongju including articles of newspaper and oral records. The way of novel writing, which describes the problem of danger in everyday life related with disaster, reveals the dark side of disaster happened and makes an issue of danger before disaster which has socially formed and defined. This way secures a passage of condolences and cure against government power which has declared that ‘this incident is done’.
    The novel of Jeong Ihyeon restores individuality of victims which has been remembered only by the collective number. And a character of this novel feels that a cruel imagination for victims disgrace the death of them. In addition, the novel of Hwang Seokyoung reveals ever-present dangers of disaster by reconstructing not only the time of victim but also that of assailant. The record of the development of Gangnam in Korea as a novel, makes it possible that readers permanently convict assailants beyond punishment of law. The novel of Mun Hongju recreates poorness of governmental system or anger and sense of loss of bereaved family, which have not been exposed under the close relationship among business circles, political circles and mass media. His writing is not only a resistance against the mass media of the day but also an action which erases ethical emotions for victims or bereaved families. Like these examples, a disaster in a novel revives individuals and society in the context of the age and shows irrationality and crack of capitalism. Furthermore, remembering disaster and reconstructing the disaster in various ways, have a meaning as a method that breaks the authority up, which defines concepts surrounding disaster.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한국문학연구”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05일 화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8:29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