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경험하는 인지적 요인의 쓰기 어려움에 대한 인식 연구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Cognitive Difficulties in Persuasive Writ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작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작문연구 / 58호 / 117 ~ 147페이지
· 저자명 : 정혜린

초록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을 대상으로, 설득하는 글쓰기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지적인 쓰기 어려움에 대한 인식이 쓰기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사하였다. 더하여 교사의 평가를 통해 생성된 쓰기 수준과 학생의 글에 대한 자기 평가 점수를 비교하여 군집별로 그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설득하는 글쓰기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지적인 쓰기 어려움은 학생의 쓰기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상 수준의 학생은 반박을 활용한 주장 재강화를, 하 수준의 학생은 내용 조직하기에서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둘째, 학생의 쓰기 수준은 인지적 요인의 쓰기 어려움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기 수준이 높을수록 학생들은 쓰기 어려움을 적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셋째, 군집 분석 결과 학생 유형을 네 가지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군집1은 인지적인 쓰기 어려움을 거의 경험하지 않으며, 쓰기 수준은 중상인 집단이다. 군집2는 쓰기 어려움을 경험하며, 쓰기 수준은 최하인 집단이다. 군집3은 인지적 쓰기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경험하며, 쓰기 수준은 중하인 집단이다. 군집4는 인지적 쓰기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으며, 쓰기 수준은 최상인 집단이다. 쓰기 수준이 가장 높았던 군집4를 제외한 나머지 세 집단은 글에 대한 세부 요소의 평가에 있어 자기 평가와 교사의 평가 결과에 차이가 있었다. 전체의 71.9%가 자신의 글에서 어떤 측면이 부족한지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이러한 결과는 설득하는 글쓰기에 대한 학생들의 지식과 메타인지가 부족함을 의미하며, 다양한 학생 필자의 특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쓰기 교수학습 방법 모색의 필요함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study investigated how the perception of cognitive difficulties experienced in the process of persuasive writing differed according to the writing level among third-year high school male students. In addition, the subject matter was examined by comparing the writing level generated through the teacher's evaluation with the students’ self-evaluation score for the text. The major results are presented as follows: first, the cognitive writing difficulties experienced in the process of persuasive writing differ according to the student's writing level. Second, it was found that the student's writing level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the difficulty of writing cognitive factors. Third, using cluster analysis, student types were classified into four groups. Except for Cluster 4, which had the highest writing level, the other three groups differed in self-evaluation and teacher evaluation results vis-à-vis the appraisal of detailed factors for writing. Notably, 71.9% of the total did not clearly identify which aspects of their writing were lacking. These results mean that students lack knowledge and meta-cognition of persuasive writing. This shows the necessity of finding specific writing teaching and learning methods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student writ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