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와 표징 - 칼 블로쓰펠트의 사진과 발터 벤야민의 매체 미학 (Aura und Zeichen - Karl Bloßfeldts Pflanzenphotographien und Walter Benjamins Medienästheti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교육 / 69권 / 69호 / 81 ~ 97페이지
· 저자명 : 김영룡

초록

가상현실은 이차적 현실을 제공한다. 이는 기술에 의해서 실재적 현실을 복제해 온 서구의 예술적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미 발터 벤야민 Walter Benjamin(1892-1940)이 ‘아우라의 소멸’이라는 유명한 테제로서 설명하고자 했던 사진이라는 기술적 복제 기술의 새로움은 기술매체의 발전과 인간의 인지능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전적인 논의의 출발점이 되었다.(Benjamin 2002, 351) 주지하다시피 벤야민의 경우 새로운 매체에 대한 관심은 예술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발전한다. 더군다나 현대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새로운 형태의 재현기술과 이를 통해 새로이 경험한, 집단적 경험과 구성원의 개별적 체험 사이의 매개는 새로운 ‘경험의 빈곤화’를 야기한다. 현대의 글로벌한 뉴미디어적 문화 현상의 본질은 그 예술적 실천에 하이퍼텍스트, 사진, 영화, 비디오, 카툰, 일상 언어와 광고카피가 혼재된 몽타주와 잡종적 형식에 놓여있다. 다양한 ‘예술실험’ 을 주도하는 현대의 전위적 예술가들은 기존의 주류적인 문화담론에 대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전통’이 되어 버린 벤야민의 테제들을 인용 하곤 한다. 벤야민은 이로써 기술복제와 새로운 영상 매체가 지닌 잠재적인 생산적 측면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바, 그럼에도 벤야민의 사유는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문화 염세주의와 구별되는 지점을 가진다. 아우라의 붕괴가 낳은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민이 『계몽의 변증법』에 기초한 사유였다면, 벤야민의 문제의식은 무엇보다도 새로운 매체 기술이 낳은 ‘해방적 성격’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할 것이다. 작금의 전자적으로 매개된 커뮤니케이션은 현실과 이중적인 관계를 견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시대의 가상성을 설명하기에 ‘사진의 여명기를 덮고 있는 안개’가 그리 짙어 보이지 않는다. 벤야민은 1931년 「사진의 작은 역사 Kleine Geschichte der Photographie」에서 다음과 같이 사진의 발명과 사진 기술의 공공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어초록

Als der Berliner Galerist Karl Nierendorf (1889-1947) Mitte der 20er Jahren Karl Bloßfeldt (1865-1932) entdeckte und seine Photographien unter dem Titel Urformen der Kunst (1928) erscheinen ließ, wurde Bloßfeldts Lebenswerk von den renommierten Kritikern und Kunstphilosophen der Zeit als Erschließung eines bis dahin unbekannten Universums gefeiert. Unter den ersten, die Bloßfeldts Ruhm verbreiten, ist bekanntlich Walter Benjamin. Am 23. November schrieb Walter Benjamin eine Rezension in der Literarischen Welt unter dem Titel Neues von Blumen. Karl Bloßfeldt gilt als Pionier der Neuen Sachlichkeit für die Geschichte der Photographi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