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경험이 없는 상품의 소비비중함수 추정 - 수입쌀을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농업경제학회
· 수록지 정보 : 농업경제연구 / 47권 / 1호 / 17 ~ 30페이지
· 저자명 : 사공용

초록

가격과 소비량에 대한 자료가 주어져 있다면 AIDS(almost ideal demand system) 나 Rotterdam 등의 모형을 이용하여 소비함수를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도 소비경험이 없어 그 상품의 가격이나 소비량에 대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수요함수를 추정할 필요가 있다. UR 농업협상의 결과 한국의 쌀은 관세화 유예를 받았고, 관세화 유예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국들에게 수락 가능한 양허를 해야 했다. 협상 상대국들이 수락 가능한 양허라 하면 관세화 유예를 받는 대가로 낮은 관세가 부과되고 수입되는 수입량과 관세화하였을 때의 수입량이 서로 비교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두 상황에서의 수입량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수입쌀에 대한 과거 가격과 소비량에 대한 자료가 있어야 하나 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본 연구에서는 과거의 가격과 소비량 자료 대신에 소비자들의 지불의사 금액을 이용하여 소비비중함수를 추정하는 방법론을 제시하였고, 이를 수입산 쌀에 적용하였다. 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매우 비탄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각 브랜드 별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탄력적인 것으로 추정되었고, 이는 대체재가 많을수록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아진다는 경제이론과 부합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추정한 소비비중함수의 결과는 공급함수와 결합하여 균형 수량과 가격을 구하기 위해 이용될 수 있고, 이 결과는 수입산 쌀의 국내시장의 파급영향, 수입산 쌀이 국내 품질별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등의 분석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앞으로 개방화가 진전되면서 수입되는 농산물의 수요를 추정하거나, 국내 농산물 중에서도 각 품질별 수요를 추정하는데 이용하거나, 기업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였을 때 그 제품에 대한 시장수요를 추정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