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십대 여성의 성매매 유입/재유입을 통한 사회화 과정 분석: ‘구조’와 ‘행위’ 간 이중적 관계를 중심으로 (A study of the socialization process of the lower class juvenile prostitut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이론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와 이론 / 22호 / 271 ~ 321페이지
· 저자명 : 김은정

초록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십대 여성들의 성매매 유입과 재유입 과정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성장해가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성매매 경험이 있는 저소득층 십대 여성 11명을 심층 면접 분석하여, 이들이 어떠한 삶의 과정을 거쳐 성매매를 하게 되었는가를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 Corbin)의 근거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소녀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구조와 상호작용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의 전략을 만들어내면서 사회화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성매매라고 하고 행위성을 담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이들은 빈곤 가정에서 가족해체를 경험하였으며, 이와 같은 가족해체가 가출을 비롯한 일탈 행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가출 이후, 절대적 빈곤을 겪은 이들은 이 빈곤 해결을 십대 여성이라는 자원 및 사회적 지위를 통해 가장 큰 재화를 벌 수 있는 방법, 즉 성매매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그 이후, 개인적 차원에서 성매매 단절을 시도하지만,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환경(빈곤/가족해체/지원망의 부재/진로의 불투명)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의 극복이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이 사회에서 보통의 학생-청소년들이 장래를 위해서 교육 자본을 쌓는 등의 삶을 유예하는 방법이 아닌, 단기적 보상이 제공되는성매매 산업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간파해가면서 자신의 행위 전략을 형성해가는 것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socialization process of the lower class juvenile prostitutes. It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11 teenagers who had experienced prostitution. Findings show that subjects interacts with the micro, meso, exo and macro systems surrounding them and develops their own strategy to be socialized in Korean society. Prostitution is the way of life that they strive for the economic power, otherwise they cannot acquire in their life structure. The ecological systems such as the poverty, disorganized family structure, school drop-out and the shortage of the support have influenced them not to pursue the academic success in the school system and instead to gain the economic power using their youth, body and sexuality. It concludes that we should consider the class, gender and other social status of adolescents when we discuss the adolescent socialization process, since ‘the exclusive and normal socialization process’ does not exis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