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활』의 기독교 담론 재독(1) (Re-reading the Christian Discourse of New Life (1))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61권 / 3호 / 263 ~ 286페이지
· 저자명 : 정한나

초록

이 논문은 첫째, 『신생활』에서 발견되는 기독교적 수사와 교리 해석을 분석하고, 둘째, <김익두의 미망을 논하고 기독교도의 각성을 촉(促)하노라>을 면밀히 독해함으로써 김명식의 기독교관을 재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신생활』은 창간 초기부터 종교적 도그마에서 벗어나 당대의 사상적 맥락과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면서 기독교의 교리를 해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동시기의 기타 기독교계 매체에서 반복되던 보수적이고 근본적인 기독교 담론과는 차별되는 지점이다. 『신생활』 6호에 게재된 김명식의 <김익두의 미망을 논하고 기독교도의 각성을 촉(促)하노라>는 자유주의 신학의 논리, 그리고 이와 절합된 사회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독교 이해는 재동경기독교청년회와 신아동맹단에서 활동했던 일본 유학 경험을 통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신생활』은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담론적 양립을 다방면에서 시도한 예외적 매체였다.

영어초록

First, this thesis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Christian rhetoric and doctrinal interpretation found in New Life, and secondly, it examines Kim Myung-shik's view of Christianity by carefully reading ‘Discussing the Delusion of Kim Ik-doo and Urging the Awakening of Christians.’ New Life showed a movement to interpret Christian doctrine while escaping from religious dogma and accommodating the ideological context and social demands of the time from its inception. This is a point different from the conservative and fundamental Christian discourse repeated in other Korean Christian media of the same period. Kim Myung-sik's ‘Discussing the Delusion of Kim Ik-doo and Urging the Awakening of Christians' published in New Life No. 6, is based on the logic of liberal theology and the socialist ideology articulated with it. It is highly likely that this perception was formed through his experience of studying in Japan, where he was active in the Korean YMCA in Tokyo and the ‘New Asian Alliance Party.’ In short, New Life was an exceptional magazine that tried in many ways to achieve the discursive coexistence of Christianity and social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