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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李宗城)의 교유시 연구 (A study on Friendship Poems of Aochen Lee Jong-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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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30 최종저작일 2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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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李宗城)의 교유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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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온지학회
    · 수록지 정보 : 온지논총 / 83호 / 35 ~ 60페이지
    · 저자명 : 임연지

    초록

    본고는 오천(梧川) 이종성(李宗城)의 교유시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오천집(梧川集) 에 수록된 시는 211제 324수로, 1725년부터 1748년 사이에 지은 것이라서 이종성이 관직에 오른 이후의 교유만을 살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종성이 그들을 친밀하게 대하는 태도를 통하여 보건대, 관직 생활 이전부터 친교가 있었을 것으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종성이 친밀하게 교유한 인물들은 소론 명문가 출신인 이종성과 인척이거나 같은 소론 문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그들이 주고받은 작품 속에는 같은 상황과 고민을 지닌 그들만의 심경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보인다.
    작품에 나타난 이종성의 교유시의 특징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이종성은 당쟁으로 혼란한 시기에도 벗들과의 교유를 즐거움으로 삼아 화답시를 통하여 유희하고 서로 격려하였다. 둘째, 이종성은 벗과 이별하는 상황에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상대방과 자신을 위로하고 이별을 수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셋째, 이종성은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위태로운 현실 상황 속에서 애쓰기보다는 유유자적하며 지내는 삶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종(景宗)⋅영조(英祖) 대부터 당파 간의 다툼은 격렬해졌으며 거듭된 환국에 당파를 불문하고 화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종성이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던 1727년(영조 3)에 소론은 이미 준론(峻論)과 완론(緩論)으로 분열된 후였고, 노론과의 대립뿐만 아니라 소론 내부에서의 대립과 갈등도 첨예한 상황이었다. 이종성은 당파 간의 다툼이 격렬하던 이 시대에 소론 문인으로서 벗들과의 교유를 통하여 관직의 위태로움을 견뎌내었으며, 똑같은 시대적 혼란을 겪고 있던 이종성과 벗들은 함께 흉금을 터놓고 교유함으로써 교감하였던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d the special features of Lee Jong-sung's Friendship Poems. There are 324 poems in "Ocheonjip". It was built between 1725 and 1748. Therefore, it was possible to see only the friendship after Lee Jong-sung took office. However, if Lee Jong-sung looks at them through his close attitude, it can be taken into account that he has been close even before his government career. He was born of good ancestry of Soron. So most of the people who were close to Lee Jong-sung were married to the Lee Jong-sung family, or men of Soron faction. Therefore, it is possible to infer their own feelings with the same circumstances and anguish among the works they exchanged.
    Lee Jong-sung's poem has three characteristics. First of all, Lee Jong-sung wrote poems while having fun with his friends during the dizzy period of partisan strife. Through cheerfully exchanged poems with friends, He encouraged his friends. Second, Lee Jong-sung did not hide his sad heart when he broke up with his friends. On the other hand, he tried to console his friends and himself and accept the breakup. Third, Lee Jong-sung wanted to help the world. But He wouldn't make an effort in the midst of the situation. Rather, it shows that he is oriented to live a life that is haning loose and relaxed.
    Since the reign of King Gyeongjong and King Yeongjo, the dispute between factions was fierce, and there were many situations in which any faction suffered disaster. In 1727, when Lee Jong-sung was a government officer, Soron faction was already divided into strict faction and loose faction, so not only the conflict with Noron faction, but also the conflict and conflict between Soron faction were sharp too. Lee Jong-sung, who endured the difficulties of government posts at a time of great party strife through socializing with friends, and Lee Jong-sung and his friends, who were experiencing the same period of confusion, communicated by being open-minded.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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