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전쟁체험’ 시 연구 (The Study on the Meaning of War Experience in Kim Soo-Young’poet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 수록지 정보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 17권 / 3호 / 373 ~ 398페이지
· 저자명 : 이미순

초록

본고에서는 김수영의 전쟁체험을 그의 시정신을 관류하는 원체험으로 보고 전쟁체험 시를 시기별로 고찰하였다. 김수영의 시 가운데 전쟁 체험 시는 소략하지만 그것은 그의 가운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 그것은 김수영의 시작 전체가 냉전에 대한 응전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영은 초기 시에서 전쟁을 공포 이미지로 형상화하였고 그것을 위장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의용군으로 가담하였고 포로수용소에 있었던 사실의 의미를 단순화하였다. 이것은 그가 전쟁체험을 애써 부정한 사실과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었다.
4․19를 전후한 시기부터 그는 자신이 체험한 전쟁이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때문에 그는 자신에게 항상 자리하고 있었던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이별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하였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김수영은 전쟁체험을 하나의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전쟁이 주는 압력으로부터 벗어났다.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에서 전쟁체험은 이전의 그것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이제 전쟁체험이 성찰 이미지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make clear the meaning of Korean war experience in Kim Soo Young’poetry, and to show the various change of it.
Though the poetry on war experience in his was not many, it was very important to understand his literature. For his literature was produced by his intention that he ultimately had struggled against a cold war in literature.
In early time, he used the horror imagery of the war experience in his poetry, and did it to conceal his own mind. It was related with the fact that he intended to ignore the war in his life.
From before or after 4․19 revolution, he recognized that the war was in the middle of the world history, that it had still continued, and that his family' misfortune was related with it.
At last time, he considered the war experience with a blessing. It meaned that he gat out of the deleterious effects of war. The war experience in <Out of Ancient Palace on a day> was different from that of his other poetry. Its Meaning was changed to the reflection imag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