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성과 무한』에서 『존재와 달리』로의 이행 속 용어 변화에 따른 레비나스 사유의 불연속/연속 고찰 (Reflection on the discontinuity/continuity of Levinas’s thought according to the change of the term in the transition from Totality and infinity to Otherwise than be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하이데거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유럽철학연구 / 74호 / 59 ~ 85페이지
· 저자명 : 김영걸

초록

레비나스의 두 주요 저작인 『전체성과 무한 : 외재성에 대한 에세이』(1961년)와 『존재와 달리 또는 존재성을 넘어』(1973년)는 시간의 간극만큼 그의 철학의 전향 내지 단절을 보여준다는 의견이 있다. 이 의견은 『전체성과 무한』에서 보이는 가르치는 ‘스승’으로서 타자의 형상이 『존재와 달리』에서 사라지고 ‘이웃’으로서의 타자로 대체된 데에 기인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두 저작에 대한 개괄적인 독해와 텍스트에 갇힌 문자에만 고착된 미시적 접근의 성급한 결론이다. 레비나스는 『전체성과 무한』에서 이미 『존재와 달리』의 기획을 위한 단서를 남겨두었다. 이는 두 작품 사이에 연속적이고 점진적인 이행이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본 논문은 이에 대한 확증을 위해 두 저작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면밀히 살피고, 특히 『존재와 달리』에서 나타나는 ‘이웃’, ‘동일자 안 타자’, ‘윤리적 언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 『전체성과 무한』과 『존재와 달리』는 모두 타자로부터 존재를 이해하는 필연성을 역설하고자 하는데, 이것은 강조의 차이에 따라 드러난다. 그리고 이 차이는 한 작품에서 다른 한 작품으로의 이행의 불연속·단절이 아닌 동일한 맥락에서의 점진적 변화를 가리킨다.

영어초록

There is a view that Emmanuel Levinas’s principal works, Totality and Infinity: An Essay on Exteriority (1961) and Otherwise than Being or Beyond Essence (1973), show a significant philosophical shift as well as highlight the gap between periods. This perception might stem from the apparent transformation in the figure of the Other, where the master figure in Totality and Infinity is replaced by the neighbor figure in Otherwise than Being. However, this may be a hasty conclusion resulting from a general reading of the two works. Levinas had already left clues about the development of Otherwise than Being within Totality and Infinity. This suggests a more gradual transition rather than a stark separation/disconnection between the two works.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two works are continuous rather than discontinuous in this article. To substantiate this claim, it is necessary to closely examine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wo works and deepen the understanding of the “neighbor,” “the other in the same,” and “ethical language” in Otherwise than Being. Ultimately, both Totality and Infinity and Otherwise than Being try to emphasize the necessity of understanding being from the other of being. This is revealed by the difference in emphasis, which indicates a gradual change in the same context rather than a discontinuity in the transition from one work to anoth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