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드라마 속 여성의 역할과 젠더 재현 방식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Female Role and Gender Representation in the 1970s TV Drama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론학보 / 58권 / 5호 / 180 ~ 205페이지
· 저자명 : 이종임

초록

1970년대는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독재가 이루어진 시기이자 텔레비전 수상기의 보급 등으로 인해 미디어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 ‘텔레비전의 시대’이기도 하다.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일상적인 시청경험을 가능하게 한 텔레비전은 국가 정책 발현의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했다. 1970년대 본격화된 방송 3사의 경쟁구도는 드라마 제작의 붐을 가져왔으며, 특히 일일드라마가 많이 제작됨에 따라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컸다. 본 연구는 1970년대 압축적 근대화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일일드라마에서 나타난 여성의 역할과 젠더 재현 방식에 대해 분석하였다. 영상 자료가 부재한 자료의 한계로 인해 드라마 관련 정보/비평 글을 주로 논했던 1970년대 신문기사, 드라마 대본 그리고 관련 문헌 등을 중심으로 젠더 재현에 대한 시각과 의미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던 텔레비전 속 근대사회의 모습은 매력적이었지만, 국민국가 공동체를 중요시했던 당시의 이념에서 벗어났던 일일드라마의 내러티브는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대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당시 드라마 속 여성을 통해 젠더를 바라보는 시선이 갖는 모순적 이중성―가부장적 이데올로기라는 전통적 가치관과 근대적 가치관 강조―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1970년대 드라마 속 젠더와 가족형성에 대한 수용방식과 사회담론 형성 방식을 통해 텔레비전이 대중문화 형성의 기제이자 국가 정책의 수행 기제로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1970’s the government, called the Developmental Dictatorship, suggested to control every day life through the increasingly pervasive television. During 1970’s, gender role and family in the TV drama strongly influenced on the social culture. This study intend to analyze that how viewers were disciplined patriarchal ideology through the media, especially TV drama and newspapers. Because TV drama as a popular culture has huge impact on vast areas of public life. As a result, TV drama was expressed the desire and anxiety of the public of the sudden modernization of Korean society. Since TV drama was produced in the end of the 1960s, drama genre was changed over time. Also drama narrative was contained in contrasting view of gender, based on the traditional values and modern values. Society imposed on women as stereotype of what the women should be good wife and wise mother. Therefore TV dramas was produced the image of submissive women. At the same time, it was represented the active female and an extent of men-centered relationship was weaken comparing to the past. This study reached the conclusion that it was not only women in the drama were a complex and diverse characters of representation, respectively but she must solve the problem such as family conflict, economic problem. Although drama could not be completely true, viewers thought the drama is “wisdom of life”. This study found that television is mechanism of the formation of popular culture and performance of national policy through production of representation of gender and family in the 1970’s TV dram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