麗末鮮初 乳牛所와 우유 생산 (‘YUWOOSO’ and Milk Production in Late Goryeo and Early Jose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경남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와경계 / 122호 / 143 ~ 168페이지
· 저자명 : 이하나

초록

원간섭기 이전 고려의 사람들은 동물의 젖을 드물고 귀한 약재로 취급하였다. 그러나 원간섭기 이후 원의 음식문화가 전래되면서, 원의 주식이었던 우유의 국가적인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고려말 특수행정구역 所가 사라지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우유를 정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고려 왕실은 유우소를 설치하였다. 이후 우유는 더 이상 약재만이 아니라, 식재와 약재로 동시에 기능하였다.
조선 초, 원의 영향은 벗어났지만 우유를 소비하는 식습관은 그대로 남았다. 이때 유우소가 도성 내로 이전하게 되면서 유우소는 특수행정구역 所보다 일반 기관으로 그 성격이 변화되었다. 이후 유우소는 세종 20년 폐지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수유를 만드는 역할을 하던 酥油赤도 폐지되었다. 유우소가 폐지된 이후 우유 생산을 담당한 기관은 전국의 목장을 기반으로 하여 乳牛를 계속 공급할 수 있었던 사복시였다.

영어초록

Before the influence of the Won(元), people of Goryeo treated animal milk as a rare and precious medicine. However, as Won's food culture was transmitted through the Won intervention period, there was a national demand for milk, the staple food of Won. Therefore, the Goryeo installed ‘Yuwooso(乳牛所)’ for dairy cows to produce milk regularly and stably. Since then, milk has no longer only functioned as medicinal ingredients, but also as food and medicinal ingredients at the same time.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influence of the Won was removed, but milk production was taking place as usual. At this time, as Yuwooso moved into the capital city, its characteristics changed to a general institution rather than a special administrative district. The Yuwooso was abolished in the 20th year of King Sejong, and at this time, the Suyuchi(酥油赤), which is thought to have been created at the end of the Goryeo Dynasty, was also abolished. After that, the institution in charge of milk production was Saboksi(司僕寺), which was able to continue to supply milk cows based on ranch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