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세시놀이노래의 음악적 연구 (The Musical Study of Seasonal Folk Game Songs of the Yeongnam Reg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민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민요학 / 53권 / 2호 / 7 ~ 39페이지
· 저자명 : 곽동현

초록

본 연구는 영남 세시놀이노래의 종류 및 분포, 음악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MBC 『한국민요대전』과 조동일 채록 『경상북도 구전민요의 세계』에 수록된 영남 세시놀이노래를 살펴본 결과 아래와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영남 세시놀이노래는 경북지역에 많으며, 특히 월워리청청이 경북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반면 경남에는 보이지 않는다. 반면 강강술래는 경북과 경남에 모두 보이는데, 특히 육자배기권역에 포함되는 경남 거제군에서 강강술래가 집중적으로 관찰되었다. 경북과 경남이 동일한 문화권이나, 세시놀이노래 일부에서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세시놀이노래는 특히 경북에 많은데, 이는 경북의 역사 및 문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남 세시놀이노래의 음악적 특징은 리듬 요소에서는 전반적으로 3소박 4박자의 구조가 가장 많다. 빠르기는 대체로 보통빠르기 이상인데, 그것은 세시놀이노래가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흥겨운 노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빠르기는 놀이의 진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놀이의 역동성이 클수록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메나리토리가 가장 많으며, 때때로 육자배기토리․경토리․어사용토리가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육자배기토리에 메나리토리와 경토리가 접변된 경우와 메나리토리에 경토리가 접변된 경우가 관찰되었다. 놀이방식은 선율형 및 가창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형식에서는 메기고받는방식이 가장 많으며, 그 외 독창, 제창 등이 있다.
원분포지가 호남인 강강술래노래의 경우, 영남으로 유입되면서 원래의 기능이 변화되거나, 구성이 단순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토리의 접변현상도 관찰된다.
이상과 같이 경북과 경남은 같은 문화권이자 방언권이나, 특정 갈래의 세시놀이노래에서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서로 다른 토리가 지역적 요인이나 갈래의 특성으로 인해 종종 접변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의 결과가 영남의 세시놀이노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또 다른 영남지역 민요연구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forms, distribution, and musical characteristics of seasonal folk game songs in the Yeongnam region of Korea. I have studied such songs in the albums Korean Folk Songs (released by MBC) and The World of Orally Transmitted Folk Songs (transcribed by Cho Dong-il) and have discovered the following: A number of seasonal Yeongnam folk songs are found in North Gyeongsang Province, and Weolweoricheongcheong is concentrated in this province, but not in its neighbor to the south. On the other hand, Ganggangsullae is sung in both Gyeongsang Provinces, especially in Geoje County (in South Gyeong sang Province), which is part of the Yukjabaegi Zone. Even though both Gyeongsang Provinces share the same culture, some of their seasonal folk game songs differ from one another.
Most of them have four-beat structures, each beat being a triplet, and are on the fast side, with few slow songs. The more rhythms are subdivided and the slower rhythmic cycles become, the more melismatic the melodies become. As for melodic modes, menaritori is the most common with a few instances of yukjabaegitori, gyeongtori, and eosayongtori, and there are alterations of yukjabaegitori and gyeongtori. The majority of the songs are sung call- and-response, but some are sung solo or in unison.
These findings demonstrate that, although the two Gyeongsang Provinces share the same culture and dialect, some of their seasonal folk game songs vary from one another, and differing tori are affected by local elements or genre attributes. I hope that these findings will help the reader better understand seasonal Yeongnam folk songs and that it will lead to further study of folk songs in the same reg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