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한국의 중국어 교재 속 ‘着’ 고찰 － ≪支那語集成≫을 중심으로 － (A Study on “Zhe(着)” in the Chinese Language Materials in Korea During Early 20th Century : Focusing on Jinauh Jipseong (≪支那語集成≫))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인문학 / 61호 / 121 ~ 142페이지
· 저자명 : 신미섭

초록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 한국에서 발행된 중국어 교재 ≪支那語集 成≫에서는 근대중국어에서 현대중국어로 넘어가는 시기의 다양하고복잡한 언어현상들이 출현하고 있다. 당시는 중국의 淸末民初에 해당하는 시기로 특히 口語體 중국어에서 언어현상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던 시기이다.
본고는 그 가운데에서 ‘着’의 동태적 출현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고‘着’의 문법화를 고찰하고 있다. 현대중국어에서는 주로 동태조사로사용되는 ‘着’이 당시에는 동사를 비롯하여 형용사, 개사, 대사, 부사등 다양한 품사와 결합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의미도 상태의 지속, 동작의 진행, 방식, 동작의 완성이나 결과의 발생 등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개사, 대사, 부사 등의 구성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着’의 문법화 과정을 살펴보면 원래 ‘부착’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동사‘着’이 문법화 과정에서 동작의 완성이나 결과를 나타내는 의미로 발전하고, 여기에서 더욱 문법화 과정이 진행되어 동태조사로 발전하게되었다. 그 과정 속에서 ‘着’은 개사의 성질을 가지기도 하고, 보어의기능을 담당하기도 하며, 접미사로 충당되기도 했다. ≪支那語集成≫ 에서는 ‘着’의 개사용법, 보어용법, 조사용법, 접미사용법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도기 시기의 ‘着’의 다양한 기능이 ≪支那語集成 ≫에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支那語集成≫에 나타나는 ‘着’의 기능과 의미 및 문법화 과정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차후 한국의 중국어 교재에 나타난 언어현상과 문법화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기대해 본다.

영어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syntactic and semantic features of ‘zhe(着)’, through the statistical analysis of the 222 examples of ‘zhe(着)’ sentence appearing in the chinese textbook “Jinauh Jipseong(≪支那語集成≫)” which published in the early 20th century. “Jinauh Jipseong(≪支那語集成≫)” contains various and complex linguistic phenomena of the transitional period.
This study examines the syntactic appearance and meaning of ‘着’ and considers the grammaticalization of ‘着’. in “Jinauh Jipseong(≪支那語集成≫)” In the “Jinauh Jipseong(≪支那語集成≫)”, ‘着’ was combined with various parts of speech such as verbs, adjectives, prepositions, pronouns and adverbs. It contains various meanings such as the continuation of a state, the progress of an action, the method, the completion of an action or the occurrence of a result. It is also used as a component of prepositions, pronouns, and adverbs.
The verb ‘着’, which has the meaning of ‘attachment’, developed into a meaning indicating ‘the completion or result of an action’ through the process of grammaticalization. Now, it has developed into a tense particle.
In the process of grammaticalization, ‘着’ became a preposition, served as a complement, and was used as a suffix. In the “Jinauh Jipseong(≪支那語集成≫)” we can see all of thes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