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암眉巖 후손 유복삼柳復三의 위선爲先 활동 (On Activity for Ancestors of Ryu Bok-Sam Who is a Descendent of Mi-A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학진흥원
· 수록지 정보 : 국학연구 / 23호 / 251 ~ 281페이지
· 저자명 : 권수용

초록

선산유씨善山柳氏 중 미암 유희춘의 후손은 주로 담양潭陽과 곡성谷城에서 세거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수도 얼마 되지 않을뿐더러 현달한 사람도 거의 없어서 형세가 미약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선조宣祖 말에 향유鄕儒들에 의해 유희춘을 배향한 서원이 설립되거나, 광해군 초에 방대한 자료적 성격을 띠는 미암일기가 선조실록을 만들 당시 활용된 이후에는 후손들의 위선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1669년 미암을 배향한 의암서원이 사액을 받은 일이라든지, 1690년에 미암을 문묘에 배향하기 위한 상소문을 올린 일은 미암 후손들과는 거의 무관하게 이루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암의 문집과 일기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전반에서야 간행되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유복삼은 이미 18세기 후반에 미암의 일기와 문집이 간행되지 못한 것을 평생의 한으로 삼아서 이것의 간행과 미암의 문묘 배향을 일생의 목표로 삼았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먼저 일기를 전체적으로 전사轉寫하는 한편, 주제별로 뽑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지방의 수령이나 서울의 고관대작을 찾아가서 등사한 일기의 교정과문집의 서문 등을 부탁하였다. 유복삼은 이러한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시험에 합격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여러 차례 과거시험에 도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든 정황은 유복삼이 남긴 일기와 여러 가지 고문서를 통해확인할 수 있다. 유복삼의 후손가에는 현재 미암일기를 전사한 책자 8책과 유복삼의 일기 1책, 그리고 여러 가지 형태의 고문서 160여건이소장되어 있다. 특히 미암일기 전사본은 미암일기 가 1938년에 가서야 간행된 탓으로 유실된 내용도 많은데, 이를 다소간 보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것만 보아도 유복삼의 공훈은 크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Descendants of Mi-Am Ryu Hee-Chun among the Ryu family in Seonsan live in Damyang and Gokseong area. They are socially weak, because they are few people and almost never have wellknown person. So, there are little descents’activity for ancestors to be found since a lecture hall enshrining Ryu Hee-Chun was established by a local Confucian scholar at the end of Seon-Jo and Mi-Am’s diary including massive material was used to produce the Annals of Seon-Jo in the early of Lord Gwang-Hae. It was done not to concern Mi-Am’s descendants that the Ui-Am lecture hall enshrining Mi-Am was supported in 1669, and the letter of appeal for king was written to enshrine Mi-Am in a Confucian shrine in 1690.
A collection of Mi-Am’s works and his diary, in this situation, was published between in the late of 19th century and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By the way, Ryu Bok-Sam already set his sights on publishing a collection of Mi-Am’s works and his diary and enshrining him in a Confucian shrine in the late 18th, because he bore a lifelong regret for that his works and diary was not published. He, for his goal, mimeographed Mi-Am’s diary, and extracted it by subjects. He visited a local chief and a high officer in the capital, and asked for correcting an extract and writing a preface on a collection. Ryu Bok-Sam must pass, he thought, the state examination for this thing to go on smoothly, so he took several times the state examination.
The facts like these can be confirmed with Ryu Bok-Sam’s diary and several old documents. The family of his descendants is keeping 8 books transcribing Mi-Am’s diary and 1 book of Ryu Bok-Sam’s diary, and about 160 old documents with various types. The transcription of Mi-Am’s diary makes the Mi-Am’s diary published in 1938 having many lost parts be more or less supplemented. This is sufficient to show his meri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