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가치체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 정책적 함의 (The Cultural Residues and Quality of Life - Policy Implicatio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문화정책논총 / 29권 / 2호 / 78 ~ 103페이지
· 저자명 : 서문기

초록

사회발전연구에서 기존의 분석틀은 삶의 질에 관한 국가별 편차와 문화적 요소의 중요성을 간과함으로써 발전과정 전반에 작용하는 가치의 유형과 가치체계의 관계에 대한 밑그림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요소를 강조하는 지배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의 다양한 가치실현이나 감성의 공유를 강조하는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사회발전의 통합모델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발전과 문화적 가치체계의 연결고리를 미래사회의 원동력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경험적 수준에서 가치관 지형도를 통해 문화적 가치체계의 역동적인 함수관계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국제지형에서 문화적 핵심요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삶의 질을 설명하는 공통분모로 권위수용, 성별지향, 경쟁추구, 개인주의 가치의 상대적 중요성을 나타낸다. 삶의 만족도와 행복수준에 대한 회귀분석결과, 공통적으로 권위수용, 경쟁추구, 개인주의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증가하지만 남성 지향의 문화일수록 정반대의 경향성을 갖거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다양한 지역의 가치체계를 상호 존중하고 국가의 논리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관점을 반영하는 통합적 접근이 유용하다는 것을 함의한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사회역사적 맥락과 연계하여 설계하되 문화적 가치의 정립 및 교류에 관한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이에 관한 측정지표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영어초록

The convergence of economic ideas has reduced the scope for cultural variations to the prosperity of nations in the global economy, and economic theories have failed to unravel the puzzle of development fully. This leads us to search for a new model and to diagnose the notion of cultural residues on development as a common denominator. While global development taps the cultural shift toward quality of life as the future engine, the broader canvas of historical accounts signifies the role of culture on social development. Faced with the pressure of sustainable development, an analytical framework can be provided here that involves critical components of cultural dimensions: power tolerance, individualism, competition, and gender orientation. The regression analysis indicates that the values of power tolerance, competition, and individualism increase subjective quality of life while masculine culture may have a disadvantage when it comes to providing life satisfaction and happiness. It offers an important insight into why some countries and groups have done better than others, not just in economic terms but also with respect to consolidation of quality of life. There is, however, no sign of contingency across countries, rather an indication of increasing divergence, not permitting one culture’s standards for the quality of life to prevail. Cultural policy objectives need to be designed in a broad and long-term perspective with the development of clear indicators for policy evaluation and community build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