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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聖地)의 형성과 존상(尊像)의 출현―중국 보타산(普陀山)의 관음상(觀音像)을 중심으로― (The Role of Images in the Formation of a Buddhist Sacred Place in China: Mount Putuo as a Cas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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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18 최종저작일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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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聖地)의 형성과 존상(尊像)의 출현―중국 보타산(普陀山)의 관음상(觀音像)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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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미술사와 시각문화 / 23호 / 122 ~ 163페이지
    · 저자명 : 최선아

    초록

    이 글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주산반도(舟山半島)의 보타산(普陀山)을 중심으로, 그곳이 관음보살의 성지로 인식되고 인정받는 과정 속에 등장한 존상(尊像)의 의미와 역할을 살펴본 것이다. 늦어도 북송(北宋) 이래 관음의 주처(住處)로자리 잡은 보타산은 각각 문수(文殊)와 보현(普賢)의 주처로 여겨진 오대산(五臺山), 아미산(峨眉山)과 함께 중국 불교의 삼대도량(三大道場)이라 불렸다. 중국의 특정 산이 보살의 주처로 인식되고 인정되는 데에는 『화엄경(華嚴經)』을 기반으로 한 교학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각종 신비로운 이적(異迹)을 경험하고 그것을 통해 보살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전언(傳言)한 방문자 내지는 순례객의 역할도 매우 중요했다. 본 논문은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 麗圖經)』, 『묵장만록(墨莊漫錄)』, 『보경사명지(寶慶四明志)』, 『보타락가산전(普陀 洛伽山傳)』 등에 수록된 보타산에 대한 다양한 영이담(靈異談)을 살폈다. 아울러 본 논문은 이를 토대로 12-14세기 사이 보타산의 초기 역사를 재구성했으며 그 과정 중에 중시된 소위 “불긍거관음상(不肯去觀音像)”의 의미와 역할을 살폈다.
    불긍거관음상은 보타산의 개창 설화에 등장하는 상이다. 전승에 의하면 이상은 9세기 중엽 오대산에서 온 것이며, 보타산 인근을 지날 때 스스로 섬에 남기를 원했다고 한다. 이후 불전에 안치되어 섬을 찾는 이들의 기도와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이처럼 보타산은 특정한 상(像)의 존재로 인해 관음의 성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런 면에서 보타산은 그보다 앞서 보살의 성지로 자리 잡았던 오대산, 아미산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두 곳은 주로 보살의 시현(示顯)이나 보살이보인다고 여겨지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알려지면서 성지화되었고, 특정한 존상이 신앙의 중심이 된 것은 비교적 후대에 해당된다. 하지만 문헌 자료들을 검토한결과, 보타산 역시 조음동(潮音洞)을 중심으로 관음의 시현을 중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조음동(潮音洞)에서의 관음 시현 이야기와 불긍거관음상 이야기가 12-14세기에 어떻게 정형화되었는지를 추적해 존상과 현현 사이의 상호 관계를 파악하고 그 두 가지 요소가 변증법적으로 보타산을 관음 성지로 자리잡게 만든 과정을 조명했다.
    본 논문은 또한 14세기 중국에서 제작되어 현재 일본 나가노현(長野縣) 조쇼지(淨勝寺)에 소장되어 있는 〈보타락산성경도(補陀洛山聖境圖)〉를 통해 존상과 현현의 상보적인 관계를 확인했다. 14세기 보타산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이 그림은 관음의 시현을 조음동 외에 또 다른 곳에도 표현해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필자는 조음동에서의 관음 시현은 당시 잘 알려진 백의관음(白衣觀音)의 도상이 차용된 것이며, 상공에 표현된 관음 현현은 보타산에 봉안되었던 불긍거관음상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를 통해 이 그림은 존상과 현현 사이의 복합적이면서도 모호한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흥미로운 사례임을 지적했다.

    영어초록

    What is the role of images in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sacred places? This paper investigates the issue by focusing on Mount Putuo, one of the “Four Famous Mountains of Chinese Buddhism.” A small island located in Zhoushan archipelago of Zhejiang province in China, Mount Putuo began to be regarded as the residing place of the bodhisattva Avalokiteśvara (Ch. Guanyin) no later than the Northern Song dynasty (960-1127).
    The first part of the paper reconstructs the early history of Mount Putuo through a comparative reading of related literary sources, such as Xuanhe fengshi Gaoli tujing (1124) and Mozhuang manlu (first-half of the 12th century), Baoqing Siming zhi (1227), Dade Changguozhou tuzhi (1298), and Putuo luojia shanzhuan (1361). By examining the legend of so-called “Bukenqu Guanyin (Guanyin who does not want to leave),” a miraculous statue which was alleged to express its will to stay at Mount Putuo in the midninth century, this paper suggests that a particular image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 establishment of Mount Putuo as a sacred site. I also point out that Mount Putuo is distinguished in this respect from its two precedents, i.e., Mount Wutai and Emei, where visitors’ visionary experiences made the mountains famous rather than the presence of certain icons: it was in the later stage when particular icons emerged as the focus of worship in these two sites.
    However, close reading of literary sources of Mount Putuo also indicates that visionary experiences were regarded as much important as the possession of the image. By tracing how the stories of vision at Caoyin Cave evolved in the literature from the twelfth to fourteenth centuries, I stress the complementary relationship between image and vision in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Mount Putuo as the sacred site of the bodhisattva Avalokiteśvara.
    The second part of the paper revisits the relationship between vision and image by examining a painting, which depicts Mount Putuo of the fourteenth century. Entitled Putuo luoshan shengjing tu and currently in the collection of Jōshōji temple in Japan, the painting not just vividly illustrates the architectural and geographical aspects of the mountain, but also intriguingly presents how the deity’s manifestations were experienced. By interpreting two different manners in which visions are represented, I suggest that the painting is an interesting example which shows the complicated yet blurry relationship between image and vision.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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