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 문학사의 판본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민족문화연구 / 41호 / 279 ~ 310페이지
· 저자명 : 전용호

초록

백철은 조선신문학사조사 근대편을 1948년에, 현대편을 1949년에 출간하였다. 신소설까지를 다룬 임화의 문학사에 비해 백철의 저서는 근대문학사 전체를 방대한 분량으로 기술하여 국문학 연구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백철 문학사의 텍스트가 단일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자에 따라 백철 문학사의 書誌가 다르게 기록되고 있다. 이 논문은 백철 문학사의 판본이 다섯 가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각 판본의 특징을 제시하였다. 백철 문학사의 다섯 가지 판본은 다음과 같다. ① 원본 문학사 : 수선사 1948 / 백양당 1949 ② 민중서관판 문학사 : 민중서관 1953/55 ③ 李秉岐 공저 문학사 : 신구문화사 1956/57 ④ 전집본 문학사 : 신구문화사 1968/80 ⑤ 문고본 문학사 : 박영사 1975. 원본 문학사는 해방공간 중간파 문학자로서의 백철의 균형의식이 모든 이념과 사조를 포괄하는 사조사 서술방식에 반영되었다. 민중서관판 문학사는 전쟁과 이념 대립의 영향으로 프로문학에 대한 서술이 대폭 삭제되었다. 李秉岐 공저 문학사는 고전문학자 李秉岐와 함께 저술한 국문학통사이며 백철은 원본문학사에서 결여된 것으로 지적된 文學史家로서의 견해를 추가하였다. 전집본 문학사는 백철의 문학전집 간행과 함께 발간된 것으로 원본을 대체로 복원하되 미세한 첨삭과정을 통해 문학사적 평가에서 변화를 꾀했다. 문고본 문학사는 소책자로 요약된 문학사인데 발간 시점에서 백철이 중요하게 생각한 문학사적 사실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이 논문을 통해 백철 문학사의 각 판본 서지가 확정되었다. 백철 문학사에 대한 연구는 각 판본 간 내용 차이를 검토한 바탕 위에서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