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화된 프로빗모형을 이용한 매실가공식품 구매의 결정요인 분석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농업경제학회
· 수록지 정보 : 농업경제연구 / 47권 / 4호 / 17 ~ 32페이지
· 저자명 : 김성용, 조성환

초록

이 논문은 매실가공식품의 소비확대를 위하여 소비자의 매실가공식품 구매 빈도에 영향을 주는 사회경제적인 요인과 마케팅수단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400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자료를 사용하여 순위화된 프로빗모형을 추정하였다. 추정결과는 순위화된 프로빗모형이 매실가공식품의 구매빈도를 분석하는데 적절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추정계수값은 과실상태의 매실을 직접 구입하여 집에서 매실을 담그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에 대해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매실을 담그는 가구의 경우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가구원수가 적을수록 그리고 매실의 효능에 대해 많이 알수록 매실가공식품의 구매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비확대를 위한 마케팅수단 중 그 어느 것도 구매 확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매실을 담그지 않는 가구의 경우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주부의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매실의 효능에 대해 많이 알수록, 소비자단체에 가입한 주부가 구매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마케팅수단 중에서는 다양한 제품개발과 국내산 매실의 사용이 소비자의 매실가공식품에 대한 구매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순위화된 프로빗모형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매실가공식품의 소비확대를 위한 마케팅전략을 대략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실가공식품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매실을 집에서 담가 먹는지의 여부, 소비자의 연령수준과 소득수준을 고려하여 시장을 세분화시키고, 세분시장별 적절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국내산 매실을 식품소재로 사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이는 것이 매실가공식품의 소비확대에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매실가공식품의 폭(width)과 깊이(depth) 등을 변화시키는 제품믹스전략과 첨단가공기술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매실을 원료한 가공식품은 매실의 과육부를 이용한 제품, 매실원액제품, 매실추출물을 첨가된 식품 등으로 제조되어 시판되고 있지만 매실의 우수한 기능성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실에 첨단가공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식품을 제조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건강에 유익한 고급식품을 제공하는 전략이 매실식품의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攀 조성환 등(2006)에 따르면 매실 및 가공부산물에는 천연 항균물질 및 항산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항산화물질은 현대인의 각종 성인병과 노화의 주원인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웰빙시대에 적합한 고급 건강기능성식품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攀攀 셋째, 소비자의 매실 효능에 대한 지식수준과 매실가공식품의 구매빈도 간에 높은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가구면접 설문조사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매실이 가지고 있는 효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는 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매실가공식품의 소비 확대를 위한 판촉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매실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이나 효능에 대한 홍보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매실의 기능성을 홍보하기 위한 매실학술대회, 매실식품 박람회 개최나, 매실문화 관련 축제, 예를 들면, 민속공연, 매화 사진촬영대회, 매화 백일장, 매실문화 전시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산지재배농가와 가공업체간의 협력과 공동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한, 중, 일에서만 재배되는 매실을 국가적인 특용작물로 육성하여 매실식품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다각적인 상품화 지원정책이 필요하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