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협력운동(1920-22)과 인도 독립운동의 특성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남아시아연구 / 12권 / 1호 / 19 ~ 35페이지
· 저자명 : 이옥순

초록

1920-22년의 비협력운동은 인도 독립운동의 새 장을 열었다. 서구교육을 받은 엘리트중심의 온건한 민족운동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변화된 정치 환경에서 지도자로 부상한 간디와 함께 다양한 계층과 집단, 여러 지역의 이해당사자의 느슨한 연합, 특히 아래로부터의 열망에 근거하는 전국적 대중운동으로 전환된 것이다. 그 방식은 당대의 급진적인 운동인 비폭력적 사띠아그라하였다. 비협력운동은 부당하고 압제적인 영국의 통치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지방의회 선거 거부와 자치단체의 장 및 의원들의 사퇴, 영국에게서 받은 작위와 상훈의 반납, 변호사들의 휴업과 관직사퇴 등의 정치적 프로그램과 경제적 비협력을 의미하는 스와데시운동, 곧 국산품애용과 외국상품불매, 카디운동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비협력운동은 주로 농촌지역 대중의 자발적 운동에서 성공을 끌어내었다. 비폭력적 비협력운동은 식민정부의 이데올로기를 허물고 탈식민화를 재촉했다. 첫째, 독립을 위한 정치운동을 도덕적 투쟁으로 바꾸어 그 우위를 확보하였다. 둘째, 여성적인 전략을 채택하여 우월성=남성=서구 지배자/열등함=여성=피지배자 동양의 위계관계를 전도하며 남성성과 폭력에 근거한 식민주의의 근간을 공격하였다. 셋째, 폭력적 저항을 망설이는 수많은 ‘보통사람들’을 운동에 끌어들여 강자=승리자라는 게임의 법칙을 바꾸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