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전이의 비대칭성을 이용한 유통과정의 비효율성 검정: 농산물 시장에의 적용 (Test for inefficiency of the markets for agricultural products based on asymmetric price transmiss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산업조직학회
· 수록지 정보 : 산업조직연구 / 18권 / 4호 / 137 ~ 163페이지
· 저자명 : 김태훈, 안병일

초록

유통과정이 길고 복잡하되 저장이 용이하지 않은 품목에서 유통단계별로 형성되는 가격이 비대칭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면 이는 유통단계의 불완전경쟁과 시장의 비효율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증거로 받아들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농산물을 예로 들어 가격전이의 비대칭성을 분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의 생산자가격에 과거의 소비자가격의 변화뿐만 아니라 과거의 생산자가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선행연구에서 개발된 모형을 확장하여 비대칭적 가격전이를 검증하였다. 비대칭적 가격전이 추정결과에서는 참외, 시금치, 오이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상승할 때 생산자 가격이 상승하는 폭이 소비자가격이 하락할 때 생산자가격이 하락하는 폭보다 작은 음의 비대칭적 가격전이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유통구조의 단순화 등 효율적인 시장구조 형성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영어초록

For the product which is not easy to be stored and of which distribution process is long and complex, we can regard asymmetric transmission between the prices in each distribution step as an indirect evidence of the existence of imperfect competition among market participants and market inefficiency. This study investigates the asymmetric transmission between consumer and producer prices of agricultural products. In this paper, the empirical models developed in the prior studies are extended by incorpor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urrent producer price and lagged consumer as well as producer prices. Estimation results indicate that increases of the producer prices of oriental melon, spinach and cucumber caused by the rises of the consumer prices of these products are lower relative to the decreases of the producer prices of these products incurred by the falls of the consumer prices. These negative asymmetric price transmissions imply that markets are not efficiently working. These analysis results suggest that government’s aggressive policies such as simplifying distribution structure of the agricultural products, which would contribute to form efficient market, is requir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