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카 쇼헤이의 『들불(野火)』다시 읽기 - 병사의 이동과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 (Rereading Ooka Shohei's Fires on the Plain:Focused on the Movement of a Soldier and the Charact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88호 / 287 ~ 306페이지
· 저자명 : 우연희, 신인섭

초록

오오카 쇼헤이(大岡昇平)의 『들불(野火)』은 일본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전쟁이라는 개인적인 체험을 기록한 기록적 성격의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지금까지 『들불』은 주인공 다무라(田村)의 내면을 중심으로 주로 전쟁과 역사 인식, 신의 문제, 자연 묘사, 문체 등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들불』에는 다무라 이외의 여러 인물들, 특히 많은 일본군 병사가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다무라의 내면만이 분석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고에서는 텍스트 안의 인물을 중심으로 『들불』을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다무라는 『들불』 속에서 끊임없이 걷고 이동한다. 부대로부터 방출당한 병사의 이동 양태를 살펴봄으로써 『들불』 속 걷기라는 행위, 이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규명할 것이다. 기존의 자연 묘사와 다무라의 내면 서술 중심에서 확장하여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들과 이동 행위의 분석을 통해 전쟁소설 『들불』이 갖는 의미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Fires on the Plain (Nobi), written by Shohei Ooka, is a representative work of post-war literature in Japan. It has been evaluated as a work with the character of a documentary, recording personal experiences of war. Thus far, Fires on the Plain has been mainly studied with a focus on the inner narrative of the protagonist Tamura, considering aspects such as the perception of war and history, the problem of God, the description of nature and the style of the writing. In the novel, several characters other than Tamura appear, particularly other Japanese soldiers. Recognizing the fact that most previous studies have considered only Tamura's inner narrative, this study tries to reread the work to focus on the characters in the text. Tamura continues to walk and move in the novel. By examining how a soldier expelled from his unit moves, this study will determine the meaning of the act of walking—that is, moving—in the novel. The meaning of the war novel Fires on the Plain can thus be clarified through an analysis of the various characters and Tamura’s movement, expanding the scope of analysis seen in existing studies that focus on the description of nature and the inner narrative of Tamur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