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제활동참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및 합계출산율 : 국가 간 실증분석 (Female Labor Force Participation, Labor Market Instability and Total Fertility Rate: A Cross-Country Empirical Stud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재정정책학회
· 수록지 정보 : 재정정책논집 / 15권 / 1호 / 81 ~ 105페이지
· 저자명 : 황진영

초록

본 연구는 통계자료가 가용한 74개 국가를 대상으로 1980년∼2005년의 5년 단위 여섯 연도의 불균형 패널자료를 이용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경제활동참가율’로 측정)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실업률’로 측정)이 합계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실증분석 모형은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이 출산율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과 함께 이들 변수가 결합해서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관련성을 고려했다. 또한 본 연구는 몇 가지 형태로 표본을 분리해 추정결과의 강건성을 검토했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전체국가 및 비OECD 국가로 구성된 표본에서만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출산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둘째,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출산율에 미치는음의 영향은 추정계수의 크기 및 통계적 유의성을 기준으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중위수 이상의 국가들로 구성된 표본에서 큰 것으로 추정됐다. 셋째,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중위수 이상의 국가들로 구성된 표본에서는 실업률이, 그리고 중위수 미만의 국가들로 구성된 표본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출산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본 연구결과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출산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은 각 국가의 경제환경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impacts of female labor force participation and labor market instability on fertility rate using cross-section of 74 countries' panel data over the period 1980-2005. It is considered the joint effects of female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 (FLP) and unemployment rate (UEM) as well as those individual effects on total fertility rate (TFR). In addition, the empirical analysis is conducted by sample selections based on the income level and the medians of FLP and UEM.
The empirical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negative and statistically significant impacts of FLP and UEM on TFR are found in the samples of 74 whole countries and non-OECD countries. Second, the negative impact of UEM on TFR is bigger in the sample of countries comprised of the above median of FLP compared with those in the below median of FLP. Third, it is observed that the estimated coefficient of UEM (FLP) is negative and statistically significant only in the sample of countries comprised of the above (below) median of UEM. Therefore, the empirical results suggest that the negative impacts of female labor force participation and labor market instability could be different based on each country's economic environm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