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真空论》的‘本无者’初探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불교연구 / 34호 / 207 ~ 226페이지
· 저자명 : 조병활

초록

서한(기원전206～기원후8)말 동한(25～220)초 중국에 본격적으로 전래된 불교는 삼국시대(220～280) 발전의 발판을 마련, 서진(265～317)·동진(317～418)시기를 거치며 토착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진·동진시기 중국불교계에는 반야사상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소위 ‘6가7종’이 등장한다. 6가7종 사상의 문제점을 종합·비판하고 새로운 중국불교의 벽두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글이 후진(後秦, 384～417)시대 활약한, 구마라집(344～413)의 제자 승조(僧肇, 384～414)가 쓴 「물불천론」, 「부진공론」, 「반야무지론」, 「열반무명론」 등 4편의 논문이다. 이 글은 「부진공론」에 나타난 승조의 ‘6가7종(六家七宗)’에 대한 비판을 검토, 승조가 비판한 ‘본무자(本無者)’가 누구였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초기중국불교의 정초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되는 도안(道安, 312～385)이 ‘본무자’에 포함되는지도 논의했다. 현학화(玄學化)되고 격의화(格義化)된 동(同)시대불교에 대한 승조의 비판은 후일 수당불학(隋唐佛學)의 황금기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승조의 4편 논문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도안은 고구려에 불교를 전해준 전진(前秦, 334～394) 부견왕의 왕사(王師)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의 사상을 이해하면 고구려불교에 대한 이해도 일정 정도 가능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