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아랍-유대 통합교육 모델이 한반도 남한-탈북 청소년 평화교육에 미치는 시사점 (Implications of Israel's Arab-Jewish Integrated Education Model on Peace Education for South Korean-North Korean Defectors on the Korean Peninsul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도덕윤리과교육 / 70호 / 113 ~ 137페이지
· 저자명 : 박보람

초록

이스라엘에서 아랍-유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평화교육 노력은 만남 교육과 통합교육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평화교육 모델은 우리나라 남한-탈북 청소년의 교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사한다. 아랍-유대 청소년의 다양한 만남을 통한 평화교육이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 편견,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킨 것처럼, 남한 청소년과 탈북 청소년의 다양한 만남 프로그램은 남북한 청소년이 서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불평등한 지배 구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의 집단 간의 만남과 대화는 지배집단의 문화와 정체성에 대한 독단적인 담론을 재생산하고, 권력의 차이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아랍-유대 청소년 간의 다양한 만남 프로그램이 초래한 문제점을 남한 청소년과 탈북 청소년의 만남과 교류에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남한-탈북 청소년의 만남에 대한 의식과 추진 방식에 관한 선행연구가 필요하다. 평화교육이 통일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과 의지를 높이고, 실제적인 평화 역량과 의지를 기르기 위해서는 평화교육의 내용이 국가 차원의 당위나 정부 정책이 아니라, 남한-탈북 청소년의 현실과 필요를 반영해야 한다.

영어초록

Peace education efforts to resolve the Arab-Jewish conflict in Israel can be divided into meeting education and inclusive education. Israel’s model of peace education suggests the direction for the exchange of teenagers from South and North Korea. Just as peace education through various meetings of Arab-Jewish students has reduced stereotypes, prejudice and negative feelings toward each other, various meeting program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n teenagers can help improve their perception of each other. However, in the presence of an unequal governance structure, group meetings and conversations can be a means of reproducing arbitrary discourse on the culture and identity of the ruling group, justifying differences and inequalities in power. In order not to reproduce the problems caused by various Arab-Jewish meeting programs in the meeting and exchange of teenagers from South and North Korea, a prior study on the consciousness and method of promoting the meeting of teenagers from South and North Korea is needed. In order for peace education to increase youth's interest and will for unification, and to foster the actual peace capabilities and will, the content of peace education should reflect the reality and needs of the youth, not the national leve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