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의 토픽 활성화에 관한 연구: 페이스북의 사회연결성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vitalization of Topic in Social Medi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방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방송학보 / 33권 / 1호 / 121 ~ 160페이지
· 저자명 : 이재원

초록

본 연구는 소셜 미디어에서 토픽이 활성화되는 기제를 페이스북에서 1년간 디지털 민속지학 (digital ethnography)으로 탐색했다. ‘플랫폼의 사회연결성(platformed sociality)’ 개념을 중심 으로 ‘친구맺기(friending)’를 기본적인 작동 원리로 삼는 페이스북에서는 이용자들이 ‘친구’를 매 개로 토픽을 읽어 낸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는 토픽보다는 ‘토픽에 대한 의견’을 읽는다는 의미 이며, 토픽 이용자 간 감정 표현을 중심으로 참여 활동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토픽을 결정짓는 것 은 뉴스 가치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참여이며, ‘친구’ 관계이기에, 토픽이 제시되고, 생성되며, 유 지되는 기제는 ‘친구’ 관계를 맺고 끊는 방식으로 작동되었다. 특정 토픽에 대한 다른 의견이 활발 히 개진되거나, 공적 사안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일어나지 않고, ‘유희의 문화’를 바탕으로 관계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토픽에 대한 다른 의견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 토픽이 유지되거나 소멸하였 다. 소셜 미디어가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첨예한 대립과 소통을 가능하게 만드는 공론장의 제공이 아니라 ‘좋아’하고 ‘공감’하는 수사법 안에서 우정을 가꿔 가는 구조를 제공하고 있기에, ‘친구’들의 사생활 중계와 토픽이 섞이고, 호의적인 관계를 해치고 싶지 않아 하는 심리적 기제로 인해 토픽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d the mechanism of topic activation in social media through digital ethnography on Facebook. “Friending” was found as a medium on Facebook, which focuses on the concept of “platformed sociality.” This means that they read ‘an opinion on topics’ rather than topics, and that visible participation takes place around emotional expressions among topical users. Topics were maintained or dissipated through the process of dissolving different opinions on topics by actively expressing different opinions on specific topics, avoiding fierce debates on public issues, and coordinating relationships based on ‘the culture of entertainment’. Social media is not providing an inᐨdepth confrontation and communication place for political and social issues, but it has shown that ‘good’ and ‘empathy’ ways of engaging’ the ‘comfort’ investig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