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폴라니의 인식론에 비추어 본 교과교육의 의미 (The Significance of Subject Matter Education from the Viewpoint of Michael Polanyi's Epistemolog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덕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도덕교육연구 / 29권 / 3호 / 155 ~ 171페이지
· 저자명 : 장지선

초록

본 연구는 마이클 폴라니의 인식론에 나타난 지식의 내면화 과정과 지식의 가치문제를 재탐색하고, 이것에 비추어 오늘날 교과교육의 의미와 정당성을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폴라니의 인식론은 지식의 내면화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 과정에 관여하는 ‘인간’에 주목하고, ‘인식 주체의 마음’을 강조하는 특별한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폴라니의 인식론이 비록 교육을 염두에 두고 정립된 것은 아닐지라도, 그가 관심의 초점을 사람의 마음에 두고 있다는 점은 그의 인식론이 교육과의 직접적인 관련을 맺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폴라니의 인식론은 마음과 세계의 관련을 설명하는 중층구조의 사고를 통해 보다 명확히 설명될 수 있다. 중층구조의 사고로 해석한 폴라니의 ‘실재’는 형이상자이며, 암묵적 지식은 경험적 세계의 지식을 대할 때 얻게 되는 실재의 현상적 대응물이자, 본성을 회복하려는 인간의 내재적 힘임을 알 수 있다. 중층구조의 관점으로 폴라니의 인식론을 해석했을 때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폴라니의 인식론이 지식과 인식의 통합을 바탕으로 지식의 내면화 과정뿐만 아니라 인식 주체가 가지게 되는 지식을 대하는 태도, 지식이 내면화된 상태 등을 논리적으로 밝혀나가며 교육 활동의 역동적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는 데 있다. 폴라니의 관점에서 볼 때,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질문은 지식의 가치는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부터 탐색되어야 하며, 교과교육에서의 교과의 가치는 반드시 교사와 학생이 맺고 있는 교육적 관계를 통해 규정되어야 한다. 지식의 가치는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 교육이라는 실천에 의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is to explicate more deeply the internalization and value of knowledge manifested in Michael Polanyi's epistemology, and to illuminate the necessity and justification of subject matter education. It's maintained Polanyi's epistemology focuses on 'human', explaining the internalizing process of knowledge, and shows a special emphasis on the 'mind of the subject of recognition'. It can be said that Polanyi's epistemology is not established with some sort of educational mind, however; his focus on the human mind might be connected with education. Here, his theory may be construed in the two-fold structure of 'mind' and 'world'. Polanyi thinks, 'reality' is the human's contact with the tacit dimension of knowledge, which can be seen as rooted in empirical world. The key issue in this two-fold structure of his theory is that the internalization of knowledge is the learner's continuous contact with the tacit knowledge, which can be seen as rooted in reality. Therefore, educators and teachers should ask learners 'what value this knowledge has, rather than 'what meaning this knowledge ha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