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성 정체감 장애의 정신병리 특성 비교: 병사용 진단서 발급 대상자를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임상심리학회
· 수록지 정보 :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 24권 / 3호 / 549 ~ 550페이지
· 저자명 : 박기환

초록

본 연구에서는 MMPI, 로르샤하 검사, DAP를 사용하여 동성애와 성정체감 장애에서 정신병리적 특징이 나타나는지, 동성애와 성정체감 장애 간에 정신병리적 특징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병사용 진단서를 위해 내원한 사람들 중 동성애로 분류된 15명과 성정체감 장애로 분류된 30명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MMPI에서 T점수 70이상의 상승을 보인 척도는 성정체감 장애군에서 Mf척도, 동성애군에서는 Mf척도와 D척도가 해당되었으며, 임상 척도에서는 두 집단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성정체감 장애군의 경우 반대 성의 규준을 적용하였을 때 Mf척도가 정상범위로 나타났고, 임상척도에서는 동성애군보다 Hs, D, Mf 척도가 유의미하게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르샤하 검사에서 성정체감 장애군과 동성애군은 지각적 정확성과 자신에 대한 지각에 있어서는 정신병리적인 특징을 현저하게 보이지 않았으나, 공감능력 및 사회적 지각능력은 다소 저하된 특징을 보였다. DAP에서는 동성애군의 대부분이 동성을 먼저 그린 반면, 성정체감 장애군은 2/3가 이성을 먼저 그려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종합컨대, 동성애군과 성정체감 장애군은 일부 영역에서 다소간의 정신병리적 특징들을 보이고 있지만, 그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추후연구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