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과제에서 첫 번째 과제의 자극 강화가 심리적 불응기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Enhanced Stimulus of the First Task on the Psychological Refractory Perio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코칭능력개발원
· 수록지 정보 : 코칭능력개발지 / 19권 / 2호 / 75 ~ 83페이지
· 저자명 : 이효경

초록

본 연구에서는 인간이 이중과제 상황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데 있어 첫 번째 과제의 강화된 자극이 두 번째 과제 반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즉 심리적 불응기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만 19-25세의 오른손잡이 성인 40명을 실험대상자로 선정하였고, 이들은 청각 신호가 제시되면 반응 버튼에 올려두었던 오른손 중지를 떼는 제 1과제와 시각 신호가 제시되면 왼손으로 잡고 있던 손잡이를 왼쪽으로 미는 제 2과제를 가능한 한 빠르게 수행하도록 요구 받았다. 제 1과제의 청각 자극 20회 중 16회는보통의 크기(82±2dB)로, 4회는 강한 크기(125±2dB)로 무선 제시되었다. 두 과제는 단일과제 상황에서 각 20회씩 40회, 그리고 이중과제 상황에서 20회, 총 60회 수행되었다. 이중과제 상황에서는 과제 1의 자극 제시와 과제 2의 자극 제시 간격을 80-180msec로 무선설정하여 심리적 불응기 효과를 가져왔다. 제 1과제에 대해 단일과제 상황과 이중과제 상황에서의 반응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RT1을일원변량분석한 결과, 유의차가 없었으므로 동일한 과제라면 단일과제 상황에서 수행될 때나 이중과제 상황의 첫 번째 과제로 수행될때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제 1과제의 일반적 자극 제시와 강화된 자극 제시에 따른 RT1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단일과제 상황에서 자극 강도에 따른 일원변량분석과 이중과제 상황에서 자극 강도에 따른 일원변량분석을 각각 수행한 결과, 두 상황모두에서 일반적 자극보다 강화된 자극에 유의하게 빠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제 2과제의 전형적인 심리적 불응기를 확인하기 위하여 단일과제 상황에서의 20회 반응시간과 이중과제 상황에서의 2차 과제 RT2 16회(S1의 일반적 자극 제시 시)에 대해 일원변량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중과제 상황에서 2차 과제로 수행될 때에 유의하게 길어진 RT2로 인해 심리적 불응기 효과를 분명하게확인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의 가장 주요한 검증이라 할 수 있는, 이중과제 상황에서 제 1과제의 일반적 자극과 강화된 자극에 따른제 2과제의 심리적 불응기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원변량분석을 수행한 결과, 제 1과제의 강화된 자극 제시 시 제 2과제의 유의하게길어진 RT2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근거로, 심리적 불응기 패러다임에서 제 1과제의 강화된 자극은 제 1과제의 반응시간을 줄이지만, 뒤이어 오는 제 2과제의 준비에는 큰 간섭을 일으켜 반응 지연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따라서 심리적 불응기 현상이빈번하게 나타나는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여 상대 선수에게는 심리적 불응기를 길게 발생시키고, 우리 선수에게는 심리적불응기를 단축시키기 위한 다양한 조건에서의 훈련을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When an enhanced stimulus is presented in a simple reaction time task, response latency is significantly shortened. The present study used a enhanced stimulus in a psychological refractory period paradigm to determine if a shortened RT1 latency would be propagated to RT2. Participants performed a simple reaction time task with an auditory stimulus(S1) requiring a key-lift response(R1), followed by a visual stimulus(S2) requiring a linear positioning task response(R2). The two stimuli were separated by a random stimulus onset asynchrony(80-190msec), and a typical psychological refractory period effect was found.
When S1 was replaced with a enhanced stimulus(125±2dB), R1 onset was decreased by 21-23msec.
However, rather than the predicted propagation of a shortened reaction time, significantly longer responses were found for RT2 on enhanced stimuli trials. This result is attributed to the enhanced stimulus temporarily interfering with cognitive processing, delaying and altering the execution of the second response. In addition to this ‘startle refractory period’ results also indicated that RT1 latencies were significantly lengthened for trials that immediately followed a enhanced stimuli trials, providing evidence for longer-term effects of the enhanced stimulu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