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백화암 <서산대사비> 건립과 17세기 승려 석장의 활동 (Stele for Buddhist Monk Seosan at Baekhwaam Hermitage on Geumgangsan Mountain and the Activities of Monk-Masons in the 17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술사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미술사학 / 42권 / 231 ~ 252페이지
· 저자명 : 김민규

초록

청허 휴정의 <西山大師碑>는 1632년 금강산 백화암에 그의 제자 鞭羊 彦機 등에 의해서 건립된 작품으로 휴정의 위상을 증명하고, 그의 법통을 ‘臨濟太古法統’으로 천명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 작품은 승려 石匠 法輪, 一禪 및 서울의 刻手를 초빙해 제작했으며, 이 중 竹山縣에 거주했던 법륜은 왕릉 조성에 참여한 당시 최고의 석장이었다.
<서산대사비>는 <조린 묘갈>(1629), <한백겸 신도비>(1644), <비두리 귀부>(17세기 전반)와함께 1060년에 건립된 칠장사의 <혜소국사비>를 모방해 고려시대 비석의 이수와 비신의 구조, 귀부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위 작품들의 공통된 양식특징은 법륜 등 승려 석장에 의해 제작된 17세기 전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The Stele for Buddhist Monk Seosan (a.k.a. Ch'ŏng-hŏ, or Hyu-chŏng) was erected in 1632 at Baekhwaam Hermitage, located on Geumgangsan Mountain, by a group of Seosan’s disciples including Ŏn-ki (a.k.a. P'yŏn-yang). The stele was produced to honor the life and achievements of Hyu-chŏng, and to ensure that he was remembered as the rightful head of the Linji-taego the religioius tradition.
The stele consists of a “dragon headstone” (isu), main body, and “turtle pedestal” (gwibu) inspired by those of the Stele for State Preceptor Hyeso, which was erected at Ch'ilchang-sa Temple in 1060. The Stele for Buddhist Monk Seosan was carved by a monk-mason named Pŏp-lyun, who also made the Stele for Cho, Rin in 1629 and the Stele for Han, Baekkyŏm in 1644, judging by the stylistic similarity between the three stela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