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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례 색인으로 본 백석시의 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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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8 최종저작일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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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례 색인으로 본 백석시의 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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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27호 / 59 ~ 82페이지
    · 저자명 : 고형진

    초록

    그동안 백석시의 어석에 대해서는 대체로 사전류나 문법적인 지식, 그리고 평북지역의 인사들에 대한 도움으로 해결하였다. 이를 통해 백석시의 낯선 어휘들에 대한 뜻풀이가 상당부분 규명되었으나, 여전히 풀리지 않고 논란이 되는 어휘들이 많이 있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참고지식 이외에, 특별히 용례색인 작업을 이용해서 그동안의 어석으로 해결되지 않지 않은 부분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백석은 평북방언을 그대로 수용하는데 머물지 않고, 특유의 표기법과 어법으로 말을 변용시켰으며, 모든 품사에 걸친 수많은 우리말의 어휘들을 다채로운 구문 속에 녹여 냈다. 그리하여 그의 시의 정확한 어석을 위해서는 용례색인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다. 그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그가 어떠한 표기와 어법을 구사했으며, 어떤 단어들을 어떤 문맥에서 어떤 단어와 연결해 사용했는지에 대한 모든 용례를 조사해 봄으로써, 그의 다채로운 언어구사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런 과정 속에서 비로소 그의 시의 어석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이 글에서 규명된 어석은 다음과 같다.
    먼저 표기법의 차원에서 드러난 백석시의 어석은 다음과 같다. ‘지나다’와 ‘나리다’는 각각 ‘지내다’와 ‘내리다’의 뜻이다. 모두 ‘애’음이 ‘아’음으로 표기되는 공통점을 갖는다. 백석시에서 이런 용례들은 무수히 발견된다. 그리하여 ‘맷도야지와 이웃사촌을 지나는 집’은 ‘멧도야지와 이웃사촌을 지내는 집’이라는 뜻이고, ‘눈이 나리는데’는 ‘눈이 내리는데’의 뜻이다. 또 ‘지나다’가 ‘지내다’라는 뜻으로 밝혀짐에 따라 그와 함께 쓰인 시어인 ‘싸개동당’은 ‘싸개동장’, 즉 ‘오줌싸개의 왕’이라는 어석이 가능해진다. 둘째 그의 시에는 분철의 형태를 강렬하게 지향한다. 그리하여 ‘멕이고’는 ‘메기고’의 뜻이다. 셋째, 그의 시에는 받침의 표기가 다양하다. 특히 ‘같다’는 말은, 표준어 그대로 ‘같다’로 표기되기도 하고, ‘갓다’로 표기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갓갓기도하다’는 ‘갓 같기도 하다’의 뜻으로 풀이된다. 넷째, 그의 시에서 ‘어느’와 ‘어니’와 ‘어늬’는 같은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특히 ‘어느’라는 의미로 ‘어니’라는 방언의 표기가 사용된 것이 매우 이채롭다.
    다음으로 유사한 음상을 지닌 어휘의 상호비교를 통해 문제가 되는 어휘의 정확한 뜻풀이를 시도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백석은 ‘닐다’와 ‘날다’를 구별해서 썼다. ‘닐다’는 ‘일어나다’의 뜻이고 ‘날다’는 ‘날아가다, 바래다’의 뜻이다. 또 ‘귀에하고’와 ‘귀해하고’를 구별해서 썼다. ‘귀에하고’는 ‘귀(耳)로 듣고’의 뜻이고 ‘귀해하고’는 ‘귀애하고(貴愛하고)’의 뜻이다. ‘구신간’에서 ‘간’은 장소의 의미를 지닌다. 그리하여 ‘구신간’은 ‘구신을 모셔놓은 장소’를 뜻한다. ‘생각하는 내’에서 ‘내’는 일인칭 화자가 아니고 ‘동안’을 뜻한다.
    이상과 같은 명확한 어석으로 그의 시 이해가 훨씬 밝게 열렸으며, 정확하고 감각적인 언어구사의 실체가 더욱 명확히 규명됨으로써 그의 시의 미학적 가치도 크게 확장되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정확한 어석이 한 시인의 시작품을 해석하고 가치를 평가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백석시의 어석작업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방법론의 모색이 요청된다.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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