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배’의 시대 -오늘날 중국인의 정신과 문화 상황 (The utilitarianism -oriented Trends‐Spiritual & Cultural Conditions in Today’s Mainland Chin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공존의 인간학 / 3호 / 7 ~ 34페이지
· 저자명 : 王晓明

초록

최근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는 중국 대륙의 거대한 변화이다. 중국의 거대한 변화를 어떻게 서술하고 이해할지는 이미 전 세계 사상계를 자극하고 곤혹스럽게 하는 큰 문제가 되었다.
중국인은 특히 이 문제의 무거운 압력을 직접 감당하고 있다. 이는 중국은 어떠한 사회인가?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 나는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 사회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가? 중국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야 하나? 등과 같은 문제이다. 이런 크고 작은 여러 문제에 진지하게 대답하려면 반드시 ‘지금 중국은 어떠한 사회인가?’라는 사고로부터 시작해야 하고, 오늘날의 중국이 어떠한 사회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 전제의 하나가 바로 오늘날 중국의 문화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최근 30년 동안의 중국의 문화 상황이 바로 거대한 사회변화의 매우 중요한 내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사회 재생산’의 각도에서 오늘날 중국 대륙의 새로운 사회구조를 이루는 세 가지 하위 시스템 및 그것들 사이의 협력과 새로운 지배적 문화 및 그 생산체제의 효과적인 운용, 지금까지의 전체 사회재생산의 순조로운 지속을 차례대로 논술했다. 마지막으로, 이 세 가지 시스템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것이 바로 실리지상주의의 중국 사회이며, 이는 중국인으로 하여금 경쟁을 찬양하며 협동할 줄 모르고, 물질을 중시하며 정신을 경시하고,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타인을 염두에 두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보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몰고 갔다. 전통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말하자면 중국인을 지속적이고 보편적으로 ‘소인배’가 되도록 추동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초록

The great change of the mainland China is indeed one of the most important issues in today’s world. It becomes a very big challenge to the global intellectuals to outline and understand the change.
Chinese are especially perplexed by the challenge. How is the society today? Where it will go? Should I have a baby here? Is it possible to make the society better while it’s so bad? Or I should move to other countries to have a better life? ... To answer seriously these small or big questions, we should start with understanding of “what kind of society today’s China is”. And one of the premises of this understanding is exactly to understand today’s cultural conditions of the mainland China because the cultural change in the recent 30 years has constituted a crucial part of the great change of the mainland society.
In the perspective of “social reproduction”, this paper tells successively the three subsystems of the new social construction of mainland China as well as the collaborative working of the subsystems; the new dominant ideology/culture of today’s China as well as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leading cultural production mechanism that is producing and developing the dominant ideology/culture; and the smooth continuing of the whole social reproduction by now. Mainly because of the collaborative working of the three situations outlined above, a utilitarian-oriented tendency has developed as the leading tendency of the whole society.
The paper concludes that the Chinese, led and forced by the tendency, have been into a small-minded convergence in the recent 30 years: highlighting competition while knowing less of helping each other, valuing the material while despising the spiritual, focusing on self while ignoring others, and looking concentrative at the present while thinking less of the future… The paper sees this convergence as one of the two most important situations China has have in the recent 30 years while the other is the economical grow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