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학교 사회과 교육과정 재구성 방안:청각장애문화의 통합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어치료학회
· 수록지 정보 : 언어치료연구 / 13권 / 2호 / 75 ~ 92페이지
· 저자명 : 박남수

초록

특수학교에 있어서 교육과정 운영은 특수학교 기본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발달장애아를 제외한 감각장애 영역의 아동들에게는 일반학교 아동과 마찬가지로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 의거하되 장애영역의 특성에 따라 수정보완해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청각장애학교에 있어서 사회과 교육과정 재구성은 청각장애아의 언어능력을 고려해서 교과서에 제시되는 어휘수준을 조절하거나 설명을 추가하는 등의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청각장애의 특성을 언어능력의 부족이라는 한 측면만 고려한 것으로, 언어사용 능력의 육성을 교과의 본질로 하는 언어교과와는 달리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상호의존적인 세계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민적 자질의 육성이라는 사회과의 본질적 측면과 청각장애아는 수화라는 독특한 언어를 사용하는 소수집단으로서 독자적인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따라서 청각장애학교에 있어서 사회과 교육과정 재구성은 사회과의 본질구현이라는 측면과 청각장애의 특성에 대한 다면적인 고려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청각장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중문화적 접근의 관점에서 청각장애문화를 사회과 교육과정에 통합함으로써 청각장애아의 자기정체성의 확립과 다원적인 사회에서 요구되는 시민적 자질을 육성하는 것이 요청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