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과 미·중 전략경쟁: 미·중 상호작용과 지역 분쟁의 확산 고찰* (Escalation in the South China Sea Conflict: US-China Strategic Interactions and Global Hegemonic Implicatio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 수록지 정보 : 국제지역연구 / 29권 / 2호 / 291 ~ 316페이지
· 저자명 : 이한나

초록

본 논문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남중국해에서 전개된 미·중 갈등을 추적하여 해당 갈등이 양국의 전략경쟁과 연계되며 격화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존 연구들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미·중 갈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모색했으나,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강대국 간의 경쟁과 지역 갈등 간의 관계, 특히 두 강대국이특정 지역 쟁점을 두고 벌인 갈등이 누구에 의해, 그리고 어떻게 상향식으로 글로벌 차원의 전략경쟁으로 확산되고 양국 경쟁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사례는 많지 않다. 그러므로 본 글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미·중의 상호 대응 과정에서 중국의 행위를 ‘규칙 기반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역내 국가와의 연대를강화하는 지역 중심의 대응에서 지구적 안보 네트워크를 활용한 포괄적이고 강경한 대응으로 전환하는 과정을분석함으로써, 지역 갈등이 질서와 규범을 포함한 전략경쟁으로 격화되는 양상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강대국 간상호작용과 질서 주도국의 인식과 대응 변화가 지역 분쟁을 지구적 차원의 전략경쟁으로 확산하여 국제질서의불안정성을 증폭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escalation of the US-China conflict in the South China Sea from 2010 to 2020, focusing on the dynamics through which this regional dispute is interwoven with and intensifies global hegemonic competition. In particular, the paper investigates how the U.S., in its strategic interactions with China in the South China Sea, interprets Chinese actions as a ‘challenge to the rules-based order’ and consequently shifts from a regionally focused strategy to a comprehensive, hardline approach that utilizes a global security network.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dynamics of major power interactions, alongside the evolving perceptions and policy responses of the U.S. may exacerbate regional conflicts into an expanded competition over the global rules-based order, ultimately undermining international stabil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