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문화 담론 구조와 그 시계열적 변동 -언론 기사문 텍스트 마이닝 분석을 중심으로- (Multicultural Discourse in South Korea - Text mining Analysis of Newspaper Articles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복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회복지학 / 72권 / 3호 / 33 ~ 58페이지
· 저자명 : 양경은, 노법래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2000년 이후 한국 사회의 다문화 관련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에 대한 실증적인 고찰이다. 이를 위해서 “다문화”, “이민자”, “이주민”, “이주배경”을 키워드로 지난 17년간의 기사문 약 8만 5천 건을 수집하여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분석을 시행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토픽 모델링(topic modeling) 분석 및 토픽의 시기별 비중 변화에 대한 시계열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분석 결과, 다문화와 관련해 압축된 12개의 토픽은 “배경”, “기대”, “대응”의 의미 범주로 대별되었는데, 대응 양상의 경우 일회적 성격의 행사 관련 논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다문화주의 정책의 형성 여건이 시기적으로 무르익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확장이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문화 논의는 다문화가족정책으로 시작되어 고착화된 패턴이 관찰되었으며, 여성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을 제외한 다른 이주민 집단과 관련한 의제는 명맥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비난회피의 논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끝으로,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한국 다문화정책의 지향성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d the discourse pattern related to South Korea’s multicultural discourse that have emerged over time since year 2000. Based on 85,000 on-line newspaper articles, text mining and topic modeling method were used to extract key topics. Longitudinal pattern of each topic and the structure of the topics were examined through an interpretive process. Study results revealed the stagnated nature of the discourse pattern. Multicultural discourse was heavily concentrated on female marriage migrants and their families. Moreover, there was a complete dearth on agendas related to other immigrant groups. Governmental response on migrant issues were heavily focused on one-time events, suggesting the possibility of blame avoidance strategies. The study concludes with policy concerns regarding prospective multiculturalism policies in South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