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재 대화문에 구현된 청자반응표현의 사용 양상 연구 (A Research on the Use of Backchannels in Dialogues of Korean Textbook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화법학회
· 수록지 정보 : 화법연구 / 31호 / 107 ~ 144페이지
· 저자명 : 박민신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교재의 대화문과 한국어 화자의 일상 대화 코퍼스 분석을 통해 청자 반응 표현의 사용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적 함의를 도출하는 데 있다. 기존의 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청자 반응 표현을 추출하여 목록화하기보다는 청자 반응의 기능적 측면에 주목하여 청자 반응의 사용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용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전체 발화에서 사용되는 청자 반응 사용 빈도가 한국인의 실제 발화에서보다 세 배 이상 더 높았다. 둘째, 한국인의 실제 발화에서는 청자 반응의 반절 이상이 가장 소극적인 유형인 경청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었고, 한 번의 말차례에서는 하나의 청자 반응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한국어 교재의 대화문에서는 사용된 청자 반응의 반절 이상이 가장 적극적인 유형인 부연 설명 요청이었고, 한 번의 말차례에서 둘 이상의 청자 반응을 연속적으로 사용하거나 청자 반응에 이어 곧바로 선행 발화에 대한 논평이나, 화제 전환을 위한 질문 등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제한된 지면에 다양한 표현을 제시함으로써 풍부한 언어 입력을 제시하고자 하는 교육적 목적, 그리고 교재에서 대화 참여자의 역할을 적극적인 화자의 역할로만 규정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 사용의 실제를 보여 줘야 하는 교재의 대화문에서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화자’의 모습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보조적 역할을 담당하며 상대의 발화를 지지하는 적극적인 ‘청자’의 모습 또한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e goal of this research is tostudy aspects pertaining to th e use of backchannels by analyzing dialogues from Korean textbooks and Sejong spoken corpus and by drawing educational implications based on the analysis. Compared to previous researches in which backchannel expressions were extracted and listed, this study focused on functional facets of backchannels. As a result, the following aspects of use were found. First, frequency of use of backchannels in actual conversations of Koreans was found to be more than three times greater than the frequency found in dialogues from Korean textbooks. Second, regarding actual Korean conversations,
more than half of the backchannels were expressions resulting from attentive listening; such expressions are the most passive. However, of dialogues from Korean textbooks, more than half of the related backchannels were requests for additional explanations, which represent the most active type. Third, one backchannel was used per turn in the former, whereas in the latter, more than two backchannels were used per tur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