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엄의 수미산문(須彌山門) 사상에 관한 일고 (A Note on Lee Eom's Sumisan Though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시아불교문화 / 63호 / 39 ~ 72페이지
· 저자명 : 이정인

초록

본 논문은 이엄의 수미산문 개창과 그 사상을 선사적 관점에서 다룬다. 이엄 선사는 달마 선지, 도신과 홍인의 선, 동산양개, 운거도응의 선맥을 이어받아 선의 진수를 고양했다. 해주에서 수미산문의 형성과정을 통해 그 선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엄 선사는 달마 선법을 계승하고, 도신과 홍인의 동산 법문의 선지를 이어받아 청원행사와 석두 희천의 선법, 조동종의 오위현결을 전승받았다. 당나라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고려로 돌아와 동아시아 불학사에서 '본성'의 자각으로서의 선을 확산시키고, 수미산문의 개창을 주도했다.
본 고에서는 이엄의 비문을 통해 고려 초기 수미산문의 선법을 규명하고, 수미산문이 선종의 주역으로서 그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추론한다. 또한, 이엄이 달마의 선풍과 동산의 법지, 조동선의 선지를 기반으로 선수행을 형성하고 발전시켜 고려시대 선 사상사에서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음을 밝힌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plores the founding of the Sumi School by Lee Eom and its philosophy from a Seon historical perspective. Lee Eom inherited the teachings of Bodhidharma, Dosin, Hongin, Dongshan Liangjie, and Yunju Daoying, thereby advancing the essence of Seon. The development of the Sumi School in Haeju reveals its Seon philosophy.
Lee Eom succeeded the Dharma teachings of Bodhidharma and the Seon principles of Dosin and Hongin's Dongshan School, incorporating the Seon methods of Qingyuan Xingsi and Shitou Xiqian, as well as the Five Ranks (Owi Hyeongyeol) of the Caodong School. After attaining enlightenment in Tang China, he returned to Goryeo and propagated Seon as an awareness of one's original nature, leading the foundation of the Sumi School.
This paper aims to clarify the Seon methods of the Sumi School in early Goryeo through the analysis of Lee Eom's stele inscription. It deduces that the Sumi School played a central role in the Seon tradition, and highlights how Lee Eom developed and expanded Seon practice based on the teachings of Bodhidharma, the principles of Dongshan, and the Seon methods of the Caodong School, thereby presenting a new horizon in the Seon history of the Goryeo er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