述而不作의 解釋學(Ⅱ)비판적 계승자들:양주와 묵적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동양철학연구 / 46호 / 5 ~ 44페이지
· 저자명 : 이향만

초록

이 연구는 ‘述而不作의 解釋學공자 문화해석의 특징과 영향사에 관하여’ 라는 연구과제중 제 2 부에 속하는 연구로서 공자의 문화해석학이 어떤 양상으로 후속세대에 전개되어 나갔는지를 다루고 있다. 앞의 연구가 삼대문화와 주공의 정치철학 그리고 공자의 철학적 사유의 특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본 연구는 공자의 철학적 사유가 후속세대의 철학적 경향들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추론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철학적 주제는 묵적과 양주의 철학을 영향사적인 측면에서 공자철학과의 상관성을 다루는 것이다. 첫째 묵자는 우주 사랑의 원리를 세우고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되는지 시험하였다. 그의 겸애설은 공자의 ‘인’ 사상에 대한 보편적 실행의 추구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양주는 공적인 일의 우려와 위험보다는 개인적 삶의 평안을 선택한 첫 번째 사람이었다. 내면의 완성을 추구한 그의 철학은 신비적인 면을 갖고 있지는 않기에 공자의 현실적 삶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떠한 철학적 사유형태도 독창적이며 배타적인 사유로 시작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공유하고 있는 개념으로부터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나 기존 개념의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대신할 새로운 개념을 발견하는 일이 비판적 사유의 발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비판적 사유는 대립적 관계나 보완 계승적 관계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의 비판에서 공자철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간과 할 수 없다. 양묵 철학에서 공자 철학에 대한 비판적 계승의 가능성을 찾는 의의가 여기에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