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녀가족의 출산계획: 무자녀지속, 출산유예, 출산희망 유형 간 차이를 중심으로 (Family Planning in Childless Lives: Intentional Choices or Parenthood Driv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인구학 / 47권 / 4호 / 1 ~ 20페이지
· 저자명 : 강유진, 차승은

초록

합계출산율이 기록적인 최저치로 계속 하락함에 따라, 무자녀가족의 특성을 밝히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 연구는 전통적인 출산 경로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성과 태도를 이해함으로써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구체적으로 무자녀가족의 자녀출산계획 의도가 어떠한지, 그리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기 위해《2021년 가족 및 출산력 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1)의 기혼 무자녀가족 남녀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N=1,013명). 분석결과, 분석대상자의 29%가 ‘무자녀지속’형 인 반면 자녀출산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71%에 달하였다. 다만, 출산계획이 있어도 ‘출산유예’형 에 해당하는 사례가 전체의 21%, 출산계획이 확실히 있다고 응답한 ‘출산희망’형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어서 이들 중 자녀를 출산하겠다는 응답자들 내에도 계획의 확실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항 로짓분석 결과, 이들 유형을 구분하는 중요한 사회인구학적, 경제적, 심리사회적 요인을 식별해 낼 수 있었다. 남성에 비해서는 여성이, 연령은 많을수록 ‘무자녀지속’형 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심리사회적 요인은 ‘무자녀지속형’과 출산계획이 있는 두 유형(‘출산유예’, ‘출산희망’)을 구분하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자녀출산계획이 있다고 밝힌 두 유형(‘출산유예’ vs. ‘출산희망’) 내에서는 심리사회적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신뢰와 돌봄지원 정책에 대한 인식이 무자녀가족의 출산계획을 구체화하는데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영어초록

As the total fertility rate continues to decline to record lows, it is crucial to examine the increasing number of childless families. Understanding the characteristics and contexts of those who opt out of traditional childbearing paths is essential for addressing the persistent decline in birth rates and for developing effective social policies. This study utilized data from the 《2021 Family and Fertility Survey》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21) to explore the intentions for family planning among currently childless families and to identify the relevant factors associated with different family planning types (N=1,013, women 62%). The analysis categorizes childless families into three groups: ‘intentionally childless,’ ‘postponed,’ and ‘desire for parenthood.’ Notably, 71% of respondents fall into the 'plan to have children' category, while only 29% comprise the ‘intentionally childless’ group. However, among those planning to have children, a third indicated they still hesitate to enter parenthood ('postponed'). A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women and older respondents were more likely to be ‘intentionally childless.’ While psychosocial factors do not significantly differentiate between the ‘intentionally childless’ group and those planning for childbearing, these factors play a crucial role within the group planning for children (‘postponed’ vs. ‘desire for parenthood’),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social trust and support policies in the childbearing contex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