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게이머의 게임하기와 그 문화적 의미에 대한 연구: 고 레벨 여성 게이머의 게임하기를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 수록지 정보 :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 22권 / 1호 / 83 ~ 118페이지
· 저자명 : 전경란

초록

이 연구는 심층인터뷰를 통해 흔히 남성 장르로 여겨지는 게임의 여성 게이머들이 고레벨에 이르기까지 왜 게임을 지속하고, 어떻게 게임을 경험하고 수용하며, 그리고 이들에게 게임하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게임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일종의 권력을 획득한 고 레벨 여성 게이머들은 게임에서 대인적 유대감을 형성함은 물론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게임 행위를 통해 자극적이고 일탈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등 복잡한 즐거움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여성 게이머들은 주류 게임 문화에서의 배제를 경험하거나 게임 속의 상황에서 요구하는 위치와 역할을 채택함으로써 편입하기도 한다. 여성 게이머들은 게임 공간에서 거부(rejection)와 배제(exclusion)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성 게이머들은 남성적인 것, 혹은 여성적인 것에 당연하게 부여되어 오던 가치체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스스로를
그러한 가치 체계로만 단정할 수 없는 존재로도 이해하고 있다. 나아가 여성게이머들은 게임 특히 전투, 사냥, 전쟁 등 남성성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주제의 게임을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스스로 게임 공간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기도 하다. 여성들은 게임 행위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지배적인 가치와 타협하거나 거부하면서 게임하기라는 문화적 실천을 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