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세이머 vs. 미어세이머: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격적 현실주의 (Mearsheimer vs. Mearsheimer: Russia’s War in Ukraine and Offensive Rea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제정치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정치논총 / 64권 / 1호 / 43 ~ 65페이지
· 저자명 : 이근욱

초록

2022년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고, 공격적 현실주의를 수립한 미어 세이머는 전쟁의 원인을 과도한 NATO 확장이라고 규정하였다. 즉 NATO 확장으로 러시아는 궁지에 몰렸고, 결국 이에 반발하여 러시아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 나를 침공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미어세이머의 주장은 과거 미어세이머의 이론에 비추어 논리적으로 타당한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분석하는 미어세이머는 자신의 공격적 현실주의에 기초하여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가? 논리적 일관성 측면에서, 미어세이머의 이론적 주장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설명은 상충한다. 공격적 현실주의에 따르면, 러시아는 항상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상대적 힘을 극대화한다. 상대 국가의 의도를 확신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러시아의 방어적인 의도를 신뢰할 수는 없으며 러시아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팽창을 중단한다고 간주해서는 아니 된다. 공격적인 국가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유화정책이며, 이것은 상대방의 공격적인 행동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하지만 미어세이머는 NATO 확장이 러시아의 두려움을 촉발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의 방어적인 의도를 신뢰할 수 있으며, 러시아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공격적 현실주의와 배치된다. 미어세이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분석하면서 자신의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을 포기하였고, 공격적 현실주의에 기반한 대외전략에 대한 분석의 설득력을 약화하고 말았다.

영어초록

John J. Mearsheimer, the founder of offensive realism, provides a highly interesting and provocative interpretation of Russia’s invasion of Ukraine. He argued that the war started out of Russia’s fear about NATO expansion and that Moscow chose to invade out of strategic desperation and for its own security. Then, a critical question is whether Mearsheimer’s argument is logically consistent with his own theory. The answer is no. Mearsheimer fails to maintain his logical consistency. He argued that states aim to maximize relative power under anarchy, that fear is the ultimate motive behind states’ behavior, and that states cannot be certain about other countries’ intentions. However, Mearsheimer said that Russia feared NATO expansion, that the West can be certain Moscow would not expand further once it secured Kiev’s “neutrality,” and that the West should have conceded more in order to appease Russia. All of the arguments contradict his own theory of offensive real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