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문화의 전시와 자기서사 쓰기 사이의 줄타기: ‘맘스타그램’을 통해 본 SNS 시대 모성 실천의 함의 (#momstagram: A Study on the New Mothering practice in S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방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방송학보 / 32권 / 5호 / 5 ~ 34페이지
· 저자명 : 강혜원, 김해원

초록

본 연구에서는 유자녀 여성들이 소셜 미디어상에서 일상을 선택적으로 공유하면서 ‘엄마’로서의 자신을 표현하는 ‘#맘스타그램’ 현상에 주목했다. 문헌연구를 통해 가변적인 ‘모성의 책무’가 한국에서 구축되어 온 양상을 살펴보고, 그 연장선에서 ‘#맘스타그램’이 보여 주는 한국 사회 모성 실천의 현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맘스타그램’은 현대의 육아일기로서 임신 확인 순간부터 출산, 첫 이유식, 첫발을 떼는 모습, 돌잔치 각종 의례 모습을 스펙터클하게 보여 주고 있었고 이용자들은 서로를 모니터하며 ‘엄마’의 정체성을 정의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첫째, 성장의례, ‘전문적’ 양육 노하우, 0세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자녀교육에 결부되는 집약적 모성 실천이 세밀하게 기록되고 있었다. 둘째, 자녀 양육을 여성의 주체적 관점에서 기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임신 과정의 신체 변화나, ‘독박육아’의 피로 등 복합적인 경험 속의 감정 변화를 선명히 녹여 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스타그램에서의 모성 실천은 육아 지식 생산자와 습득자의 경계, 정보와 광고 사이의 경계, 기록과 전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개별 이용자는 소비문화를 전시하는 것과 주체적 자기서사 쓰기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영어초록

Today, women with child shares their everyday experience on social media. From the picture of babybelly, newborn child, rituals like first birthday party are featured. Through literature study, we looked at how ideology of motherhood have been established in Korean society, and analyzed the current state of maternal practices in Korea through #momstagram. As a result, the # momstagram shows a detailed record of intensive maternal practices. Second, there was a tendency to record child care from a woman’s own point of view. They clearly showed the complex feelings of parenting. By recording the changes in her body from the moment she checked her pregnancy and then cleaning up the fatigue of “brain-child childcare” through reversal storytelling. The maternal practices on Instagram show the boundaries between information producer and audience, information and advertisements, and also the boundaries between self-narratives and ostentatious expos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