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 경제위기 이후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이 가구소득불평등에 미친 영향: 시뮬레이션 방법의 적용 (The Impact of the Wives’ Earnings on Household Income Inequality since the Economic Crisis in the Late 1990s: A Simulation-Based Decomposi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조사연구학회
· 수록지 정보 : 조사연구 / 15권 / 1호 / 93 ~ 122페이지
· 저자명 : 김수정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1990년대 말의 경제위기 이후 도시근로자가구에서 아내소득이 가구소득불평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자료는 1998년～20012년의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이며, 아내의 소득활동과 가구소득불평등의 관계를 분해하는 방법으로 반사실적 가정의 시뮬레이션 방법이 사용되었다. 분석의 결과, 1990년대 말의 외환위기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가구불평등의 증가를 억제하는 데 기여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아내 노동공급의 전반적인 증가로 인한 ‘고용효과’와 저소득층 아내의 노동공급으로 인한 평등효과가 주요했다. 고소득층 배우자를 둔 아내들의 노동시장 참여가 저조한 우리나라는 부부소득상관 정도가 낮으며, 반복되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저소득층 여성들의 노동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동류혼의 지배적 영향을 발견할 수 없었다. 가구소득불평등을 분해했을 때 1990년말 이래 아내소득 수준 및 분포가 개선됨으로써 아내소득은 가구소득에 평등화 효과를 미쳤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impact of wives’ earnings on household income inequality between the year 1998 and 2012. Data comes from Household Income and Expenditure Survey and counter-factual simulation method has been used for decomposition of the contribution of wives’ earnings to household income inequality. The result shows that increased labor market activities of the married women contribute to reducing the inequality during the period. Wives’ earnings reduced inequality in that the income distribution would have been less equal in their absence. The effect of assortative (income) mating is not dominant because of relatively low husband-wife income correlation. The labor market participation level of the spouses of the high-income husbands is still low in Korea and low income quintile women has increased their economic contribution to household economy to cope with the instability from the repetitive economic crisis. The household inequality decomposition shows wives’ income has ‘equalizing effects’ by improving the wives’ income level and distribution since the late 1990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