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출성 중이염 반복감염 아동의 말소리 지각 및 조음 음운 특성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 수록지 정보 : Communication Sciences and Disorders / 10권 / 2호 / 80 ~ 100페이지
· 저자명 : 심현섭, 송윤경, 진성민

초록

본 연구의 대상은 생후 3년간 양측성 OME 반복 감염의 경험이 있는 5세 아동 16명(남: 8명, 여: 8명)과 OME 감염의 경험이 없는 5세 아동 16명(남: 8명, 여: 8명)으로, 두 군 모두 언어능력이 정상범위에 들고, 실험 당시의 중이 상태와 청력이 정상이었으며,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아동의 교육경험이 일치하였다.2. 검사도구가. 말소리 지각 검사본 연구의 말소리 지각 검사를 위하여 자음-모음-자음으로 구성된 일음절 의미 낱말쌍 29개를 만들었다. 김수진(2001)의 말명료도 평가를 위한 일음절 낱말대조쌍의 구성은 말소리의 음절내 위치(초성, 중성, 종성)로 분류한 후, 초성과 종성은 조음방법과 장소, 방법과 장소의 복합 및 상관속에 따라 분류하고, 중성인 모음은 혀의 위치에 따라 고저, 전후, 복합대조로 분류하였다. 또 Brady, Mann & Schmidt(1987)는 읽기장애 아동의 단기기억 오류를 실험한 연구에서 목표음절을 자음의 변별자질 공유수에 따라 구성하였다. 본 연구자들은 이 방법들의 일부를 따르거나 변형하여, 대조음소의 위치를 중성인 모음을 제외한 초성과 종성의 말소리 위치로 설정한 후, 우리말 자음의 자질을 참고하여 일음절 낱말대조쌍을 만들었다(신지영, 2000; 신지영차재은, 2003). 청지각 검사를 위한 대조쌍이므로 두 생후 초기 3년간 아동들이 자주 걸리는 질환 중의 하나인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에 저류액이 머물러 있어 15-20 dBHL 정도의 전도성 청력손실을 초래하게 한다. 이에 연구자들은 반복적인 삼출성 중이염의 경험을 가진 아동의 말소리 지각과 조음․음운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중이염 반복감염 경험이 있는 5세 아동 16명과 중이염 경험이 없는 5세 아동 1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작성, 말소리 지각 검사, 우리말 조음․음운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의 말소리 지각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낱말과 문장수준의 자음정확도 역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더 다양한 음운변동을 나타내었고, 실험군의 말소리 지각과 자음정확도 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이염으로 인한 반복적인 청력손실의 경험이 말소리 지각이나 조음․음운발달의 집단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는 미약한 영향을 미치거나, 초기의 이러한 부정적 영향으로 인한 문제가 5세경이면 극복된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언어발달이 지연된 아동을 실험 대상에서 제외시킨 결과이므로, 중이염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과 언어문제가 동반된 경우는 결과에 적용되지 않은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변인들을 고려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