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비수도권 청년 대졸자 학력 미스매치의 임금효과: 하우스만 테일러 도구변수 모형의 응용 (Educational Mismatch of Young College Graduates and Its Impacts on Wages in Capital and Non-capital Regions in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역개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지역개발학회지 / 31권 / 4호 / 237 ~ 264페이지
· 저자명 : 최예술, 임업

초록

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2007』의 총 10개 년도(2007년~2016년) 자료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하는 『2012 한국직업사전』자료를 활용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 청년층을 대상으로 최소자승법, 패널고정효과 모형, 하우스만 테일러 도구변수 모형을 적용함으로써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청년 대졸자의 학력 미스매치의 임금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였다. 1990년대 이후 대학의 양적 팽창과 맞물려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을 경험하게 되면서 청년 대졸자의 프리미엄이 사라져 국내 노동시장에서의 청년 대졸자 수요와 공급 수준이 일치하지 않게 됨에 따라, 상당수 청년 대졸자들은 해당 직종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수준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상태인 과잉학력 상태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에서 학력 미스매치의 임금효과에 관한 실증연구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수행되어 왔으나, 이들 대부분은 학력 미스매치의 임금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노동시장에 따른 공간적 변이를 고려하지 못했으며, 학력의 내생성 문제를 내포한 최소자승법을 활용한 분석방법을 채택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하우스만 테일러 도구변수 모형을 활용한 보다 엄밀한 분석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노동시장에서의 청년 대졸자의 학력 미스매치 양상 및 임금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청년층 전반에 걸쳐 과잉학력상태는 임금 프리미엄, 과소학력상태는 임금 페널티를 가져다주지만, 수도권 대졸 청년층은 과잉학력상태, 비수도권 대졸 청년층은 과잉학력상태와 과소학력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고졸 이하 청년층과 비교하였을 때 이들은 모두 유의미한 임금 하락 효과를 경험하게 됨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학력과잉에 저성장 기조의 경제 전망이 겹치는 흐름 속에서,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단순히 전국 수준에서 청년층에 대한 일괄적인 고용정책을 수립하려는 접근보다는 지역노동시장의 특성을 파악하여 지역노동시장별 청년층 학력 집단에 따른 고용창출 및 고용안정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는 청년 대졸자의 학력 미스매치 관련 논의를 확장하기 위한 실증적 연구로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청년 대졸자의 학력미스매치에 따른 임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지역노동시장에서의 청년고용정책 수립에 앞서 지역노동시장별 지역고용전략과 정책을 도출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umerous studies have recently shown that many young college graduates are overeducated at the start of their career due to the historically unprecedented expansion of universities since the 1990s. Although several empirical studies have paid attention to the incidence of educational mismatch of young college graduates and its impacts on wages, most existing studies have overlooked spatial variation of incidence of educational mismatch of young college graduates and its impacts on wages across regions. Moreover, these studies have only used cross-sectional data in estimating the wage equation under a standard OLS framework. This paper examines the educational mismatch of young college graduates and its impacts of wages in capital and non-capital regions in Korea based on Hausman-Taylor model. The data used in this study are drawn from the Youth Panel 2007 for the period of 2007−2016 and the Dictionary of Occupational Titles in Korea. We find that overeducated young college graduates in capital regions and undereducated young college graduates in capital and non-capital regions receive wage penalties for extra year of schooling when compared to young workers who have a high school diploma and less in their reg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