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서정시의 특성과 갈래론 (A Study on Characteristics and categories of Korean Modern poet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19호 / 77 ~ 112페이지
· 저자명 : 김재홍, 권현형

초록

이 논문은 한국현대 서정시의 특성과 범주, 미학적 원리와 상상력의 체계에 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현대 서정시는 대략적으로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서로 어울려 빚어내는 조응과 교감의 인상적인 단면을 날카롭고 섬세하게 묘파하는 포괄성을 지닌다. 이점에서 서정시는 서정적 진실의 탐구를 근본목표로 하면서 동시에 감동을 이끌어내고자 하는데 주안점이 놓여 있다. 아울러 그것은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발견의 시학을 본성으로 하면서 동시에 깊이의 정신을 천착해 들어가는 것으로서 오도와 지혜의 길, 즉 깨달음의 시학을 본령으로 한다. 또한 한국 서정시는 응축과 완결성이라는 표현미학을 지님으로써 긴장의 미학을 형성하고 있으며, 노래하는 정신으로서 음악성의 시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아울러 현대서정시는 크게 보아 전원서정시, 사랑의 서정시, 계급적 서정시, 생활서정시, 모더니즘 서정시, 종교서정시, 고전서정시, 서사서정시라는 갈래체계로 범주화해 볼 수 있다. 또한 그것은 원리적인 면에서 흐름의 시학, 사랑과 이별의 시학, 울음의 시학, 소멸의 시학이라는 범주체계의 큰 틀 속에서 생성․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한국 서정시를 형성하고 전개하는 동력으로서 상상력은 식물상상력, 달의 상상력, 별의 상상력과 함께 과거적 상상력과 낙하의 상상력도 중요한 구성 원리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한국 현대시론은 정의, 개념, 범주, 갈래, 특성 등을 서양의 문학이론으로부터 수입하거나 그것들을 수동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주체적이고 자생적인 특성과 구성 원리 등을 구명해내는데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서구 문학개론 내지 시론의 내용을 준거 틀로 하여 우리 시와 시론이 전개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한국문학이론, 특히 시론은 그 고유한 전개과정 속에서 특징적인 이론을 발굴하고 체계를 정립해 나아가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이점에서 이 소략한 논문은 한국 현대시론의 주체적, 자생적 정립과 전개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This paper intended to research the Characteristics and categories of Korean modern lyric’s aesthetic principles and the structure of imagination.
At first, we can define that Korean modern lyrics are the poetry of harmony, which present the unity of heaven, earth, and human beings. They catch the impressive attribute that surround our world. The point of lyric is founded from the truth and deep emotion of truthfulness, These are both present the capability of creation and realization. Thus, we can define them to the “lyric of enlighten” in second. Lastly, we can define lyrics as a melodious art, which also found from the origin of its meaning.
The categories of Korean modern lyrics can be listed in eight sections by the attribute. A pastoral lyric, love lyric, lyric of pro- paganda, lyric of living, modernism lyric, religious lyric, classical lyric, and epic. On the other hand, they can be listed in four sections by the aesthetic principles. A lyric of flowing, lyric of love, lyric of sadness, and lyric of expiration. We can also list the imagines, plants, luna, stars, bygone, and falling. They have been the main idea in organization of lyrics.
The theories in past were an importation from the western aesthetic. Almost all of previous studying were the repetition of western theories. They disturbed our native understanding of lyric poetry rather than helping us to make a new progress. That’s the reason I indicated this research, to start changes in the fallacy of researching our own litera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