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 「악론(樂論)」의 교육적 시사 (Xunzi’s Theory of Music: An Educational Implic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덕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도덕교육연구 / 32권 / 1호 / 43 ~ 58페이지
· 저자명 : 김인

초록

이 논문은 순자의 「악론」의 의의를 교육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순자는 악론에서 음악의 기원과 본질 및 기능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음악은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기초로 생겨난 것이지만, 오히려 그 음악을 통해서 타고난 욕망을 순화시켜 무절제한 욕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욕망을 조절하고 정서를 순화시키는 좋은 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순자에 의하면, 욕망을 무분별하게 발산하도록 하는 음악, 그저 향락에 머무는 음악을 지양하고, 음악 고유의 형식에 맞게 욕망을 정화하고 가치 있는 정서로 발전하도록 만드는 아름다운 음악을 장려해야 한다. 음악을 통하여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덕을 지향하도록 할 수 있다는 이러한 생각은,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의 이상적 가치를 드러내는 말이다. 이는 오늘날 학교에서 어떤 음악을 가르쳐야 하는지, 그리고 음악교육이 과연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의미 있는 답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significance of Xunzi’s Theory of Music from an educational point of view. Xunzi describes the origin, nature and function of music in the theory of music. Music was created on the basis of human desire to pursue pleasure, but through music, it can lead to uncontrolled desire in a desirable direction by purifying the innate desire. To do this, good music that regulates desires and purifies the emotions is of utmost importance. According to Xunzi, we should refrain from music that allows us to radiate our desires indiscriminately. And it must promote beautiful music that purifies the desires and develops them into valuable emotions in accordance with the music’s own form. This idea that human beings can pursue beauty and virtues through music is an expression of the ideal value of music throughout the ages. This can be said to provide a meaningful answer to the question of what music is to be taught in schools today and what music education should be aimed a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