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처리 기법을 통한 국회의원 발언의 당파성 분석: 제13대부터 제21대까지의 국회 본회의 회의록을 중심으로 (Measuring Partisan Differences in South Korean National Assembly Speeches Us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정당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정당학회보 / 23권 / 4호 / 153 ~ 185페이지
· 저자명 : 박세훈, 송병권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국회 본회의 회의록 자료를 자연어 처리 기법인 문서 임베딩을 통해 분석하여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나타난 당파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민주화 이후 개원한 모든 국회의 회의록을 분석함으로써,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나타나는 정당 간 차이를 통시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 발언에서 정당 간 차이보다는 시간에 따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 개원한 국회의 국회의원들과 그 이전 국회의원들의 발언들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발언이 점점 더 진보적인 경향을 보였다. 한편, 진보 계열 정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은 다른 의원들에 비해 진보적인 성향을 뚜렷하게 나타냈지만, 양대 정당 의원들의 발언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구의 의회들과는 달리, 국회에서는 정당 간의 언어적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영어초록

In this study, we estimate partisan differences in National Assembly speeches using document embedding, a natural language processing technique. We examine how partisan language has evolved over time by analyzing the minutes of all National Assemblies since South Korea’s democratization. Our findings suggest that temporal differences in the speeches are more pronounced than the differences among political parties. The speeches became more progressive over time. In contrast, while we find that members of progressive parties are distinctly more progressive than other legislators, we do not find any significant linguistic differences between the two major parties. This finding suggests that, unlike in some Western democracies, partisan polarization in political language is not a prominent feature of South Korea’s National Assembl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