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의 양가적 행위자 - 서촌을 사례로 - (Ambivalent Actors of Commercial Gentrification: A Case of Seoch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지리학회지 / 57권 / 6호 / 517 ~ 530페이지
· 저자명 : 지명인

초록

본 논문은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를 지지하는 양가적 행위자에 주목함으로써 젠트리피케이션과 안티젠트리피케이션의 이분법을 해체한다. 이를 위해 (안티)젠트리피케이션의 모호하고 유동적인 경계를 가로지르며 생성(-되기)하는 양가적 행위자를 위상적 관점에서 개념화한다. 즉, 그들을 욕망, 불안, 애착, 혐오와 같은 양가적 감정을 통해 (안티)젠트리피케이션의 관계를 계속해서 변형하는 동시에 유지하는 위상적 주체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촌의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을 직접 살아내고 있는 행위자들이 어떠한 양가적 감정에 의해 (안티)젠트리파이어-되기의 모순적 과정을 지속하는지 탐구한다. 결과적으로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미진하게 다뤄져온 행위자의 양가성과 위상에 관한 논의를 확대함으로써 승자/패자, 개발/보존, 내부인/외부인 등 이분법을 넘어선 (안티)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틀과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dismantles the dichotomy of gentrification and anti-gentrification by exploring the ambivalent actors who criticize and simultaneously support commercial gentrification. From a topological perspective, I conceptualize ambivalent actors who traverse the ambiguous and fluid edges of (anti)gentrification while becoming (anti)gentrifiers. Those actors are topological subjects as they endlessly change and sustain the relations of (anti)gentrification in and through ambivalent feelings of desire, anxiety, attachment, and hate. In doing so, I underline actors living through Seochon’s commercial gentrification and thus examine how their ambivalent feelings continue the paradoxical process of becoming-(anti)gentrifiers. Consequently, this article provides a new theoretical framework and insight for gentrification studies by moving beyond dichotomies of winner/loser, development/preservation, and insider/outsider while expanding the discussion about actors’ ambivalence and topology in gentrification stud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