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기하학과 조형의 생명력 : 서예의 기호 현상학적 시론 (A Semiotic Phenomenology of East Asian Calligraph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영상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영상문화 / 22호 / 9 ~ 27페이지
· 저자명 : 김성도

초록

본 연구는 동양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서예에 대한 기호 현상학적 시론이다. 필자가 수 년 전부터 연구해 온 문자 인문학의 연장선상에서 동아시아 매체 문화사의 핵심적 요소로서 서예를 주목하고 있다. 본고는 서예의역사와 실증적 사실들을 괄호 속에 넣고 서예의 정신성과 추상적 미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특히 서양 기호학의 이론과 모델로서 포착될 수 없는 서예의 비기호적 성격들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본고는 서예의 신체성에 함의된 고차원의 현상학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를테면 서예가의 손은 그의 정신적 신체적 현존성을 설정하는 지시적 표시소를 작품의 중요한 요인들로취한다는 점에서 구조 기호학의 개념에서 설명되기 어려운 양상들이 존재한다. 끝으로 본고는 결론을 대신하여 서예와 다른 시각 예술과 조형예술과의 상호 매체성을 차후의 연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영어초록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resent a semio-phenomenological essay on the calligraphy which is an essence of East Asian culture. This study might be integrated in the framework of the humanities of writing which has been conducted several years ago. In particular in this perspective on the cultural history of media the calligraphy is to be considered as a key element. The author underlined the spirituality and abstract beauty of calligraphy in putting the positive elements and the long history of calligraphy into the parenthesis. This paper makes clear that the semiotic models should be problematic to be applied to the corporality of the calligraphic artist. In conclusion the author proposed another important theme of intermediality between the calligraphy and other visual arts in the cultural history of East Asia.

참고자료

· 없음